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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청암사는 전통 강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비구니 승가교육기관이자 국내 유일의 태극권 종찰이기도 한데요,

포교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태극권을 지도하는 청암사 스님들의 전법활동 현장을 대구 BBS 문정용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강당에 모인 아이들이 스님들의 지도아래 태극권을 펼칩니다.

아이들은 물 흐르듯 유연하면서도 태산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동작들을 제법 능숙하게 이어갑니다.

경북 김천 청암사 청암바라밀 전법단 스님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태극권을 펼치고 있다. 
경북 김천 청암사 청암바라밀 전법단 스님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태극권을 펼치고 있다. 
경북 김천 청암사 청암바라밀 전법단 스님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태극권을 펼치고 있다. 
경북 김천 청암사 청암바라밀 전법단 스님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태극권을 펼치고 있다. 

9명으로 구성된 청암사 청암바라밀 전법단 스님들은 올해 초 경북 김 천 대덕면에 위치한 지품천중학교의 요청으로 매주 수요일 방과 후 학교 시간 태극권과 명상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했던 스님들에게 성장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인서트/도국 스님/김천 청암사 청암바라밀 전법단]

“요즘 중2병이라는 속어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생각보다 순수했고 잘 따라와 줘서 감사한 마음도 있고요”

태극권과 명상을 통해 변화를 느낀 아이들도 이제는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지기만 합니다.

[인서트/남승윤, 김민준/김천 지품천중학교 2학년]

“약간 마음이 비워지는 느낌.. 약간 가벼워지는 느낌..”

“저는 처음 해봐가지고 좀 지루했는데 계속해보니까 재밌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인서트/조민아/김천 지품천중학교 2학년]

“우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태극권을 하면서 잘 몰랐던 것에 대해서 알게 되고.. 지루한건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재밌고 운동효과도 많구나..”

실제로 아이들은 지난 4월 전국 우슈 대회에 출전해 그 변화를 입증했습니다.

청소년부분 개인전에 5명이 출전해 전원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태극권 수업을 마치고 스님들과 함께 명상을 하고 있다.
태극권 수업을 마치고 스님들과 함께 명상을 하고 있다.
태극권 수업을 마치고 스님들과 함께 명상을 하고 있다.
태극권 수업을 마치고 스님들과 함께 명상을 하고 있다.
태극권 수업을 마치고 스님들과 함께 명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다 보니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스님들은 최대한 종교색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태극권과 명상을 통해 불법홍포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청암사 스님들 

지금 이순간의 기억이 아이들의 미래에 작지만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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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트/도국 스님/김천 청암사 청암바라밀 전법단]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는 경우가 올 때 지금 여기에서 배웠던 대로 태극권을 생각했으면 좋겠고 명상을 생각했으면 좋겠고 또 스님들을 떠올렸으면 좋겠고 또 그런 것들을 통해서 마음에 평안을 찾았으면 하  는.. 몸과 마음에 치유를 스스로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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