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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젖줄인 한강에서 우리 사회의 화합과 평화를 발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법석이 펼쳐졌습니다.

행복 도량으로 꼽히는 안심정사가 주최한 호국영령 무차수륙대재와 한강 방생법회 현장에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뚝섬공원 인근에 자리한 한강 수상법당.

주말 오후, 비가 간간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000여 명에 가까운 스님과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방생을 실천해 공덕을 쌓고, 생명 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섭니다.

물고기와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다시 놓아주는 방생은 일체중생이 나와 다르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라고 여기는 연기적 세계관에서 비롯됐습니다.

특히 방생은 불살생이라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생명을 직접 구하는 적극적 보살행의 실천으로 여겨집니다.

[인서트 1 법안 스님 / 안심정사 회주] : "물고기라든지, 또 짐승들을 풀어주는 거예요. 살생의 반대는 불살생이 아니라 살생의 반대는 방생이거든요. 그러니까 붙잡혀서 죽을 목숨들을 놔 주는 것, 살려주는 것..."

태고종 안심정사는 한강 수상 법당에서 방생대법회를 봉행하고, 우리 사회에 무한 공덕이 가득하기를 서원했습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은 대규모 방생 의식을 통해 2천 마리의 잉어들이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와 함께 안심정사는 무차수륙대재를 열고, 우리 사회의 행복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인서트 2 법안 스님 / 안심정사 회주] : "한강이 삼국시대에도 전쟁터였고, 6.25 때도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고, 한 많게 돌아가신 분들을 누구 할 거 없이 가리지 않고 그분들을 천도해드리는 것이 무차수륙대재입니다. 물에서, 육지에서 돌아가신 원혼들을 모두 천도해 드리는 거고..."

이번 행사는 자연과 환경, 더 나아가 모든 생명을 중시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불자로서의 신심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계기가 됐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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