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마주한 랴오닝성이 중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일대일로' 차원에서 북한과 철도, 도로, 통신망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랴오닝성 정부가 최근 '일대일로 종합 시험구 건설 방안'이라는 개발 계획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건에는 최근 동북아 정세 호전을 계기로 북한과 우리나라, 일본, 몽골을 아우르는 '동북아 경제 회랑'을 조성해 이 지역을 '공동 운명체'로 묶는 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과의 접경 도시인 단둥과 평양, 서울, 부산 간 철도와 도로, 통신망을 잇는 사업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중국이 북미 대화가 진전돼 향후 대북 제재가 본격적으로 해제될 경우를 염두에 두고 북한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대북제재가 풀리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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