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하기로 했습니다.

생중계 준비 등 실무를 맡을 우리 측 선발대는 내일 평양으로 향합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상회담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보면,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때처럼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합니다.

화요일인 18일 아침에 출발해 오전 중에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영접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가 지난 판문점 회담에서 공항에 영접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시와는 달리 2박3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김 위원장과 다양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장면을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와 같이 TV로 생중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의 첫 만남과 환영행사, 공동 기자회견 등 정상회담의 면면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방북단 규모를 당초 200명으로 협의했지만,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실무요원을 중심으로 조금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판문점을 통한 육로로 선발대를 평양으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발대는 보도에 필요한 제반 준비와 더불어, 경호, 의전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게 됩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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