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를 위해서라도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 완화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를 약화시키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시키는 노력의 한가운데 바로 제재가 있다"며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핵무기 프로그램은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게 아닌 정권의 경제적 성장을 가로막고 체제안전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전략적 변화를 택해야 한다"고 촉구해왔습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 6일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정제유 환적 선박 제재 등 북한에 대한 제재를 꾸준히 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