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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독자 설계한 첫 중형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이 경남 거제에서 진수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수식에서 철통같은 안보로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준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무게 3천톤, 아파트 15층 높이의 육중한 몸집. 국내 첫 중형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이제 곧 깊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 우리 국방의 핵심 전력이 될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인서트1/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함명 도산안창호함 선체번호 083 2018년 9월 14일 위와같이 명명함.”

문재인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아 ‘도산 안창호함’을 ‘이 시대 거북선’이라며 “우리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술만으로 3천톤급 국가잠수함 시대를 열었다”면서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 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며 ‘강한 국방’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2/ 문재인 대통령>
 “강한 해군력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핵심입니다. 바다에서부터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의 기틀에 철통같은 안보가 있다고도 했는데, 다음주 평양 정상회담을 앞둔 남북 평화무드 속에서 안보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불황에 빠진 조선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라면서 “혁신 성장을 위해 금융지원과 내수창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잠수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하며 손도끼로 진수 줄을 끊은 뒤 정박된 해군 함정에 올라 ‘국방산업진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국방개혁에 열의를 보였고 사전 시찰행사에선 ‘하지 근력 증강용 로봇’과 ‘중적외선 검출기’ 등 첨단 군용무기의 세부 제원에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를 세계 15번째 잠수함 설계국으로 올라서게 한 '도산 안창호함'은 2020년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22년부터 실전배치될 전망입니다. 

평양 정상회담을 눈앞에 둔 문 대통령이 적극적인 안보 행보를 통해 보수와 진보를 초월한 국론결집에 나서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1,2차 판문점 회담의 성과를 이어갈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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