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오늘(14일) 장애 학생을 성폭행한 태백미래학교 박 모 교사를 파면하고, 업무상 횡령 혐의가 있는 교직원은 직위해제할 것을 학교법인 홍이학원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도교육청은, 장애 여학생 성폭행이 드러난 태백미래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라 이같이 조치하고, 피해 학생으로부터 직접 피해사실을 듣고도 신고하지 않은 교사에 대해서도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방과후 강사비 지출’과 ‘숙식경비 부당수령’ 혐의와 관련이 있는 교직원과 복지관 및 복지법인 홍이회 직원 등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학교법인 홍이학원 감사 중 확인된 부적정한 지출 행위에 대해 1억 1,728만 579원을 재정상 회수하도록 처분했으며, 합숙소 원상복구와 교직원의 복무 및 인증서 관리 철저 등 2건을 도교육청 주무부서에 행정상 통보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전문가 지원단 구성과 인권교육 강화, 행·재정 지원 계획을 포함한 태백미래학교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학교법인 홍이학원과 태백미래학교에 대한 감사는 지난 7월 10일 학교 측이 박모 교사의 장애 학생 성폭행 의혹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했으며, 8월 3일 현지 감사를 종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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