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뱀 물림, 낙상사고 등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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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요즘 벌초철과 행락철을 맞아, 산행에 나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산악 사고가 요즘 같은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가 이달 들어,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악 구조 활동을 집계한 결과, 벌써 3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산악사고 23건에 비해, 16건이나 늘어나 70%가 급증한건데요.

특히, 산악 사고가 단순 사고로 그쳤으면 좋겠지만, 인명 사고로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강원도내에서 산악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산악사고는 주말에 집중됐는데요... 지난 8일과 9일에만 21건이 발생했습니다.

내일부터 주말과 휴일이 이어지는데요... 산행에 나서는 분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 그러면, 이처럼 가을철에 나타나는 산악사고는 어떤 유형들이 많았습니까?

 

기자 : 네, 주로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유형이 많구요... 산행중에 낙상으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지난 8일 이었는데요, 정선 왕재산에서 벌초를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모 씨가 소방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9일에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에서 산행을 하던 김 모씨가 뱀에 물려, 역시 헬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같은날 삼척시 가곡면 덕풍계속에서는, 김 모씨가 낙상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지금 우리가 살펴본 사례는 이달들어서 발생한 사고들인데, 올 한해 전체로 보면 얼마나 됩니까?

 

기자 : 네, 올해 강원도소방본부가 1월부터 지난 10일 현재까지 산악사고로 출동한 건수는 413건에 달하고, 456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9명이 숨지고 199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장소별로는, 역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설악산이 126건으로 33.7%를 차지했고, 이어서 태백산 20건, 원주 치악산 8건 등이었습니다.

또 산악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출신지 별로 분석해보니까, 다른 시도 주민들이 70%로 나타나서 강원도 산악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들이 사고를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그러면, 아주 불가피한 산악사고는 막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예방은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기자 :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요즘 같이 가을철에 많이 나타나는 산악사고는 벌에 쏘이는 경운데요... 벌에 쏘이면,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먼저 벌이나 뱀으로부터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주 원론적인 얘기지만 산행시에 벌집이나 뱀이 있는지 살피면서 가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스프레이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서, 낙상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코스는 피하고, 특히 하산 시에 자신의 체력이 30% 정도가 남을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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