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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의 핵심 합의사항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면서 이제 남북은 24시간 상시 협의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남북 간 소통 창구로 불리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문이 오늘 활짝 열렸습니다.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개성공단 내에 위치한 남북 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을 개최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등 각 계 인사 50여 명이 개소식에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인서트]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남북 간에는 이제 1년 365일 24시간 상시 소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통로를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북측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를 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북이 연락사무소장을 ‘차관급’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 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소장직을 맡습니다.

소장은 사무소에 24시간 상주하지는 않지만, 주 1회 정례회의에 참석하는 등 '상시교섭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측에서는 사무처장을 맡은 김창수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3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연락사무소에 상주 근무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로, 철도와 도로 연결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실무적 논의부터 남북경협 관련 논의까지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모든 협의가 이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 관계 발전 상황에 따라, 공동연락사무소를 서울·평양 상호대표부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공동취재단,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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