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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범의 화쟁토론 41] '위험사회와 공포 마케팅'...손영준-신동호 “진실 알려는 노력 함께 해나가야”
김봉래 기자 | 승인 2018.09.14 10:36

프로그램명: 이각범의 화쟁토론(라디오, 금 오전8시)
             *TV는 화 밤10시40분, 수 오후3시40분, 토 오전7시40분, 밤10시40분
진행: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패널: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신동호 서울대 원자핵공학 박사


이각범
“2008년 광우병 소고기 반대 시위 나섰던 여중생들,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할까?”
“정보량의 문제, 많으면 취사선택 가능? vs 너무 많은 정보는 정보가 아니다?”
“정치권 입장 차이에 따라 같은 사안도 너무 다르게 해석?”
“원전 옹호 측조차 원전이 위험하다는 전제 가지고 논의?”
“공포마케팅 순서, 원전 마피아,적폐로 규정한 뒤 비전문가에 의견 청취?”
“원전 안전성을 왜 자세히 알리지 하지 않는가?”

손영준
“광우병 시위 여중생들도 피해자, 정보 부족 탓에 두려움 가져···비난 대상 못돼”
“진실 확인 어려운 현실, 진실이라고 보도하면서도 증거 제시 약하고 오보로 판명 나도 사과 잘 안해”
“원전 문제는 기본 논리구조 잘못, 전문적 영역의 문제를 여론의 문제로 해결하려는 것 온당치 않아”
“원전 공론화위원회가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의 공생 모델 만든 것은 소중한 자산”
“부도덕한 집단으로 프레이밍 해버리면 그 전문성 믿을 수 없게 되고 극단적 논의구조 이어져”
“소통구조 합리적으로 하고 책임의식과 동반자 의식 가지고 함께 노력해야”

신동호
“막 대학입학 했을 때 경험 부족한 탓에 직접 알아보고 확인하지 않은 점 후회 남아”
“원전은 공부하면 할수록 위험하지 않고 효용이 큰데 일반 대중의 공감 얻기는 쉽지 않아”
“반대 주장에 대응하지 않다보니 그 쪽이 옳다는 분위기 형성돼버려, 뒤늦게 깨닫고 해명 나서”
“원전은 운영시간과 경험 축적될수록 안전해져서 신규 원전일수록 더 안전한데 못하게 하는 현실 안타까워”
“원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더 이상 공포 마케팅의 희생자 되지 않기를 바라”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이하 이각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옛날에는 위험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전쟁에서도 칼과 창, 화살처럼 눈에 보이는 거리에서 이쪽을 해치는 것을 봤고, 우리 조상님들이 길을 갈 때 제일 걱정한 것이 호랑이였습니다. 현대사회로 올수록 이 위험은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또 방사능, 화학가스, 환경호르몬, 땅에 묻힌 가스관, 이렇게 엄청나게 눈에 보이지 않고 미세하면서도 각종 교통수단들처럼 속도가 빨라가지고 우리의 오감 기능이라고 흔히 얘기 하죠. 이걸로 통제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닌 것들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또 이 공포심을 이용한 선전·선동으로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 광우병 쇠고기 파동 때, 한 텔레비전의 방송국 기사에서 ‘미국에서 광우병 소를 도축했다’는 날조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급기야 온 국민의 광우병 공포를 낳았습니다. 사실 CNN 리포트, 저도 실시간으로 봤는데요. 주저앉은 소를 광우병 소로 둔갑해서 혹시 한·미 FTA 반대 운동하는 게 아닌가, 그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서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례가 있었고 이 분들은 다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서 정치적으로는 면죄부를 받았습니다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와 같이 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로 해서 많은 사람들을 선동하고 어린 여중생들이 광화문, 청계천 광장을 가득 메운 시위를 해가지고 한 달 후 유모차 부대가 동원될 때까지 공포 마케팅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FTA도 미국에서 정권이 바뀌는 동안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처리가 안 되는 바람에 훨씬 불리한 조건으로 결국은 타결됐습니다. 그렇게 불리한 조건으로 된 한·미 FTA 조차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나 끔찍하게 미국에 불리한 조건이다 해가지고 얼마 전에 한·미 FTA 다시 재가결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포 마케팅으로 온 나라가 떨던 때는 금세 큰일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가 최근에 국책연구기관에 조사에 의하면 ‘수입쇠고기의 50%를 미국산 쇠고기로 채우고 있고 가격과 맛 등 질에 있어서도 미국산 쇠고기가 가장 우수하다.’ 이런 결론을 냈는데, 이건 뭐 제가 미국산 쇠고기 선전 하려는 게 아니고 그 당시 10년 전에 온 나라가 ‘광우병 쇠고기’ 이렇게 얘기하던 그 시절과 지금으로써 생각하면은 금석지감이다 하는 겁니다. 바로 이러한 옛날 얘기를 제가 새삼스럽게 하는 이유는 오늘날 바로 이와 같은 엄청난 루머에 의한 이른바 음모론에 의한 중요한 정책 결정에 장애 요인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네, 이각범의 화쟁토론, 오늘은 ‘위험사회와 공포 마케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잠시 뒤에 전문가 분들 모시고 토론을 이어가겠습니다.


[ 1부 ]

이각범:
네, 오늘 이 자리에는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님(이하 손영준):
안녕하십니까?

이각범:
그리고 신동호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저희가 초대하는 최초의 20대 젊은 박사신데, 안녕하세요?

신동호 서울대 원자핵공학 박사(이하 신동호):
안녕하십니까?

이각범:
10년 전 청계천 광장,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던 그 젊은 여중생들은 지금 이미 25세를 넘어선 20대 중반의 여성들인데요. 그 여학생들은 이제 물론 여학생이 더 이상 아니겠지만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겠습니까? 그 때 철없었었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아니면 여전히 우리가 옳았어 라고 생각할까요?

손영준:
10년 전 광우병 사태의 경우에는 이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 당시로서는 엄청난 사건이었었죠. 광화문 일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울분을 토하고 특히 또 그 당시에는 젊은 분들, 또 여성분들 많이 참석해서 사회적 문제에 관해서 큰 목소리를 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습니다. 그분들이 10년 지난 지금 어떤 생각을 하실지도 참 궁금한 점이기도 합니다만 제가 이제 우리 사회자님께서 광우병 이야기를 하시면서 드는 생각은 광우병 사태가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보면 그 전에도 그런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잘못된 언론보도로 인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큰 광범위한 영향을 받는지를 아주 여실히 보여준 그런 사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10년 전에 발생했지만 그 당시에 한국 사회의 정보의 소통구조가 10년이 지난 오늘날 과연 어떻게 좋아지고 발전했는지를 한번 비교해 본다면 그 당시에 우리가 광우병 사태 때 겪었던 일이 단지 10년 전에 발생하고 사라진 일이 아니라 여전히 2018년 오늘에도 그런 어떤 논리나 로직logic, 또는 어떤 구조가 유효하다 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소통구조의 문제가 위험사회에서 갖는 그 위험 자체 못지않게 소통구조에 관한 합리적인 토의와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각범:
네, 우리 신동호 박사님은 당시에 대학생이었어요? 고등학생이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봤고 지금은 10년이 지난 다음에 20대 말에 젊은 신진 학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동호:
제가 대학교에 입학한 게 2008년입니다, 그래서 광우병 사태를 더욱더 이제 생생하게 기억을 하는데요. 제가 신입생 1학년 때 있던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인터넷에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가 각 과, 각 반별로 되게 활성화돼 있어서 그 안에서 되게 많은 정보의 소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사회 경험이 좀 부족한 학생들이다보니까 거기에 올라오는 글들이 오히려 더 신빙성이 있는 것 같고 신뢰가 가는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이제 카페에 온갖 광우병에 대한 괴담이 나오고 뭐 ‘영국에서 수 천 명이 광우병으로 죽었다, 우리나라 치매의 원인은 광우병 때문이다.’ 막 이런 어처구니 없는 소문까지 돌았었는데요. 그런데 거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공중파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 나오니까 이제 학생들은 “진짜인가보다.” 믿을 수 밖에 없고, 학교 차원에서 학생회 차원에서 시위와 집회에 나가니깐 저도 사실 고백하지만 한번 나간 적이 있습니다.

이각범:
아, 예.

신동호:
이제 돌아와서 생각을 해보면 조금만 더 제가 직접 인터넷에 찾아보고 알아봤으면 그렇게 어떻게 보면 잘못 알지 않았었을 텐데 후회 좀 남는 면이 있습니다.

이각범:
네. 인터넷을 처음 시작할 때는 사람들이 인터넷에는 그 동안에 사장되어진 전문가들의 지식이 충분히 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취사선택해서 무엇이 옳은가를 볼 수 있다 이랬는데, 요새 보니까 너무 많은 정보는 정보가 아니다 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언론정보학적인 입장에서 생각하시면 어떻습니까?

손영준:
전통매제에서 생산하는 정보도 많아지고요 또 못지않게 SNS를 기반한 정보가 너무 많아서 그게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가 이루어지는지를 전모를 확인하고 파악하는 것조차도 이젠 어려운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많은 정보가 이루어지는 것이 또 사람들이 생활하는 데에 도움 되는 측면도 있지만 그것을 분별하는 능력, 중요하고 또 덜 중요하고, 필요 없는 정보를 이제 구분하는 능력, 분석력이 이제는 더 중요해졌는데, 사실 그런 정보들이 노리는 어떤 특성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들의 분석력을 어떻게 보면 마비시키는 그런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우리가 패스트 푸드점에 가서 만들어진 음식을 그냥 그대로 섭취하는 그런 어떤 후기자본주의 사회에 좀 익숙한 것처럼 정보 생산의 양이 늘어나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장점보다 단점도 그 못지않게 많다고 생각도 들고요. 아까 전에 제가 말씀 못 드렸습니다만 광우병 사태 때 청계천에 또 광화문에 나왔던 당시에 그 여고생들, 젊은 20대분들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분들도 피해자다. 그 분들이 갖고 있는 그런 어떤 두려움에 기름을 불을 붙이니까, 오히려 그런 어떤 극단적인 어떤 두려움에 쌓인 것은 우리가 인간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분들을 비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그 때 어떤 분이 기억에 납니다만 탤런트 한 분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것보다는 청산가리 먹는게 더 안전하는 것 같다.” 라고 말한 적도 있었죠. 그렇지만 그 분도

이각범:
아, 예예. 아주 유명한 분이죠.

손영준:
사실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하신 걸로 저는 이해를 하고 그 분을 비난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어떤 소통구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면밀하게 파악해서 거기에 대해서 장애물과 노이즈를 제거하는 작업, 그런 작업들이 이제 갈수록 더 중요해진 사회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각범:
네, 맞습니다. 지금 저 손영준 교수님 정확하게 지적하셨는데, 그 때 그 여중생들이 동방신기 오빠가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려서 앞으로 그 때는 뭐, 뇌송송 뭐 탁, 구멍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은 어떻게 하느냐 하니까 얼마나 순수한 여학생들입니까? 여자 중학생들, 순수한 마음으로 오빠들을 구하자 하고서 청계천 광장에 모였는데 어떻게 그 여중생들을 우리가 비난할 수 있겠어요? 그거는 정말 순수한 마음이고 인간이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문제는 그 뒤에 제도권의 언론이 있고 그 언론과 더불어서 정치권이 있었거든요. 한·미 FTA를 반대하기 위해서 결국은 이 모든 연극이 일어났는데, 지금 우리도 알지만 그 당시 야당의 아주 중진들은 전부 집단으로 미국 대사관 앞에 몰려가서 한·미 FTA 반대 시위를 했거든요. 현역 정치인, 국회의원들이, 그것도 중진, 수뇌부가. 그러니까 결국은 정치인들과 또 제도언론에 있어서의 언론 권력을 갖고 있는 분들이 합작해서 만들어낸 것이지 그것을 마치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잘못한 것처럼 해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도 보는 것과 같이 그런 선전과 선동에 의해 가지고 현상을 왜곡하고 사실과 다른 보도와 사실과 다른 프로그램을 계속 만듦으로 해서 공포 마케팅을 확산하는 것, 그리고 또 그와 관련된 영화를 만들고 이런 거, 어떻게 우리가 막을 수 있냐 하는 건데. 9.11이 지난지 얼마 안 됐습니다만 미국의 9.11 사태 때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9.11은 부시 행정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어려움 타개하기 위해 자작극이다 하는 다큐멘터리 필름이 있었고 그게 버젓이 극장에서 상영이 되었거든요. 그러나 미국의 주류 시민들은 그런 일이 있다, 그 필름을 봤다 뭐 재미있었다 라고 하지만 그 주장에 동조해 가지고 촛불 들고 나서지는 않는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하면 사회적으로 이런 선전·선동에 좀 덜 휘말릴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조성이 되고 또 어떻게 하면 우리와 같이 이 냄비처럼 들끓는 이런 여론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는가 하는데 있어서 아무래도 그 핵심인 대학생, 이들의 어떤 움직임, 대학생들의 어떤 지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옛날에는 그 대학생을 지성의 하여튼 대명사로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요새는 대학이 너무 많아져서 그런지 하나의 대중 취급을 받는데. 대학생활을 지냈던 우리 신 박사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동호:
예, 요즘 사실 대학생들이 고민이 많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취업을 해야 될지, 현실적인 고민들이 되게 많은데요. 그런 현실적인 고민과 향후 미래를 준비하다보니까 좀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지성 좀 더 폭넓은 지성과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럴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요즘 대학생들은 예전 대학생들 같지 않다는 말도 많이 듣는데요. 그런 어떤 현실적인 사회의 변화, 현실의 변화, 이런 것 때문에 좀 요즘 대학생들은 사회에 대한 고민이나 지성, 폭넓은 지성의 고민이 이런 게 좀 부족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변명을 들고 싶습니다.

이각범:
네, 천안함 사건이 광우병 일어나고 이제 이태째?? 발생을 했는데요. 그 때에 천안함 사건이 났을 때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 라고 생각한 측에서는 이게 지방선거에 엄청나게 당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거다 이렇게 했었는데, 실제로는 천안함이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와서 야당이 압승했습니다. 그 때도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에 의한 폭침이다 라는 설에 대해서 여야를 경계선으로 전혀 상반된 입장 변화가 표현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정치권이 서 있는 입장에 따라서 같은 사안에 대해서 다른 해석이 있습니까?

손영준:
아무래도 정치인들은 정치적 가치를 지향하고 정치적인 어떤 이해득실을 따지다보니까 동일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또 여론의 변화가 있고 정치적인 위상이 바뀌게 되면 좀 다른 동일한 사물이다 할지라도 다른 의견은 낼 수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변화하는데 따른 어떤 합리적인 어떤 논증과정이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제가 좀 관심 있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정치인의 말 바꾸기도 심각한 우리 불신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언론은 또 정치인과 다르다고 봅니다. 언론은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민사회에 대해서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그런 고유한 기능을 맡고 있고 또 그렇게 하기를 우리 시민들이 기대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 어떤 정치적인 이념에 기반해서 언론을 보도한다는 것은 언론에게 주어진 합리적 의심의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천안함 사건 같은 경우에도 많은 의견들이 공방이 있었습니다만 뭐 어떤 끝없는 어떤 문제제기를 통해서 과연 우리가 진실을 좀 확보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그거를 기화로 해서 상대방에 대한 어떤 정치적 공세 입장에서 논의할 것인지에 그것이 좀 불투명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진실보도와 관련해서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언론에게 진실을 기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시민사회의 권리이고 또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언론의 의무라고 봅니다만 문제는 진실이라고 하는 것이 쉽게 확인되기 어렵다 하는 점이 있죠. 그렇다고 한다면 각자의 언론인이 광우병 사태든, 천안함 문제든, 최근의 메르스 문제든, 어떤 사회의 위험한 문제라 하더라도 자기가 주관적으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아주 진솔하게 제시를 하고 다만 그것이 어떻게 자기가 진실이라고 믿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근거를 동시에 제시하는 게 필요한데, 한국의 경우에는 그냥 문제제기를 하고 각자가 희망하는 방향대로 논증을 제시를 하고 그것에 맞는 증거물 제시는 대단히 약하다는 것이죠. 또 다른 문제는 그것이 나중에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최소한 미안하다, 송구하다, 잘못됐다 라는 겸허한 반성이라는 절차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없이 그냥 어물쩍 넘어가는 관행이 익숙해지다 보니까 사람들의 피로감이 계속 커지고 그러다 보니 소통구조 자체에 대한 언론 전반에 대한 불신감이죠이 커지는 우리 사회로 지향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각범:
네, 뭐 지난번 세월호만 하더라도 선체를 인양해야지 진실이 밝혀진다 그랬는데 선체를 다 인양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 밑바닥에 잠수함하고 충돌한 흔적은 전혀 없는데도 여전히 원래 주장을 펴신 분들이 원래 주장을 전혀 굽히지 않고 보고서에도 두 개가 같이 실리도록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 손 교수님 말씀대로 주장만 있지 증거물 제시는 약하고 그리고 또 주장한 것에 대해서 결과가 주장과 다르게 되면 그 때 잘 몰라서 그랬다 라고 하는 과거에 과거에 대해서 주장만 있지 손 교수님 말씀대로 주장만 있지 증거물은 약한 이런 경우에 이 주장이 나중에 나온 사실에 의해서 틀렸다고 판정이 나면  다시 대중 앞에서 사과를 해서 그것이 진실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손영준:
맞습니다.

이각범:
한 번 주장하고 나서 틀리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는 그냥 꼬리를 감추는 것으로 다한다는 거죠.

손영준:
많이 얘기하는 게, 내로남불 뭐 그런 전형적인

이각범:
내로남불이

손영준:
정치적인 경우에도 그렇지만 이제 언론계의 관행에서도 그런 것이 이제 발견되는데. 아주 합리적 사회 좀 발전된 사회를 지향하고 또 저희들 다음 세대 사람들이 좀 더 좋은 사회에서 살기 위한 기본, 사회적 자산이 좀 점점 더 커져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뭐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광우병 사태, 천안함 문제, 또 메르스 문제, 또 세월호 문제를 관통하는 어떤 본질적인 우리 한국 사회의 소통구조의 문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각범:
우리 저 신동호 박사는 원자력공학 전공하셨잖아요.

신동호:
예, 그렇습니다.

이각범:
그런데 원자력 관련해가지고 생각해 보면 원자력에 가장 안전한 사용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원자력, 그리고 발전에 이용하는 원자력, 이렇게 될 것이고, 가장 위험 원자력의 사용은 말할 것 없이 핵폭탄이죠.

신동호:
예, 그렇습니다.

이각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여론이 이상하게 원자력 발전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북한이 갖고 있는 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용인하는 이 두 가지를 같이 하는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20대로서 20대가 세대별로 따지면 원자력은 위험하다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여론 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실제로 원자력을 잘 아는 학자로서 20대에서 세대의 생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신동호:
저도 사실 젊은 세대의 원전에 대한 불안을 이해를 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저도 만약 원자력을 전공하지 않고 원자력에 대해서 잘 몰랐다면 워낙 주변에서 위험하다고 하고 자극적인 컨텐츠도 많고 영화에서도 되게 무섭게 나오고 이러니까 저도 당연히 무섭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만 이제 원전이 주는 효용을 생각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아직 20대는 사회에 나서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경제활동도 아직 하고 있지 않은 인구도 많고 그러니까 사실 원전이 주는 효용보다는 그냥 원전이 무섭고 두렵고 이러니까 그냥 안했으면 좋겠는 이런 단순한 생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20대가 30대가 되고 40대 되어 사회의 주역이 되고 산업에 참여하게 되면 그 때 원전의 효용을 절실히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 세대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좀 엄중히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의 말대로 탈원전을 지금 시작하면 앞으로 임기 지금 정권의 임기 내 전기요금도 오르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원전은 증가합니다. 왜냐하면 원전의 계획과 건설 기간은 8년에서 9년의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지금 탈원전 정책을 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아무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20대가 사회에 진출하는 8년 후, 9년 후에 본격적으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가 나올 텐데, 그 때 저희 세대가 그 탈원전의 부작용을 그대로 맞이하지 않으려면 지금 젊은 세대가 좀 더 원자력에 대한 효용과 이런 탈원전을 했을 때 기회비용 이런 걸 생각해서 원전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전향적으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원전을 실제로 공부를 해보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위험하지 않고 참 효용이 크고 좋은 에너지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런 점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고요. 그래서 저도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원전에 대한 얘기를 좀 굉장히 많이 하고 저도 개인 사생활에서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각범:
네, 원전 관련해서 지금 신동호 박사님 젊은 세대의 일반적인 생각하고 또 원자력 공학자로서 잘 원전에 대해서 아는 분이 실상을 봤을 때 그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여기도 공포 마케팅 굉장히 많이 지금 작용하고 있다 하는 말씀을 신동호 박사가 해주셨는데, 그런데 원전이 대한 논의도 보면 원전이 계속되어야 된다 라고 주장하는 측에서조차 원전을 반대하는 측의 주장을 상당히 많이 받아들여서

손영준:
맞습니다.

이각범:
원전은 위험하다 이거를 전제로 하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다만 속도에 있어서 지금 정부에서 행하고 있는 것처럼 저렇게 급격하게 원전을 태양광으로 대체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또 태양광이 원전에 못지않게 여러 가지 사회적인 공해를 만들어내고 있는 에너지다 이런 주장을 하지 원전이 위험하지 않다 라고 하는 그런 확실한 주장을 안 해요. 그래서 이게 논의의 시작을 말이죠, 벌써 탈원전 측에서는 자기네 홈그라운드로 끌고 와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공포 마케팅에서 어떻게 상당히 작동하는 것 같은데.

손영준:
이제 원전 문제는 기본 논리구조가 저는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원자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 줄일 것이냐, 또는 확장할 것이냐를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일반 여론에 기반한 판단을 한다는 전제를 하기 때문에 지금 이 정책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뭐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자연과학을 모르는 사람입니다만 제가 예전에 어떤 위원회에서 원자력 관련해서 좀 참여를 해서 전 세계 원자력 시설을 좀 견학해본 적 있고 사용후 핵원료 단지도 보고 설명도 듣고 했습니다만 제가 그 때 내린 결론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아 이 부분은 정말 전문가의 영역이구나, 모르는 사람이 저를 이야기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판단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 수 있겠다 라는 그런 생각을 제 스스로 하고 또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일본에 쓰나미 사태 후쿠시마 원전 파괴라는 그런 영상을 NHK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모든 국민들이 원자력 하면 곧바로 후쿠시마 원전을 생각하게 되는 그런 착시효과가 있어서 모든 국민들 많은 국민들이 원전에 대한 불안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보다 이 문제를 풀어 나가는 데에 있어서는 누구를 배제하고 어떤 소수의 사람이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갈수 있는 방향을 어떻게 마련하는 것인가의 문제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 문제의 단초를 푸는 데에 있어서는 요즘 사회가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이 비판받고 배제되는 그런 경향이 농후하기는 합니다만 그렇지만 그 분야를 수 십 년 동안 오래한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절차는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된다. 그래서 그런 의견들을 존중하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보면 작년에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를 마련해서 거기서 결론을 내렸지 않았습니까? 사실 공론화위원회도 기본 전제는 여론조사 결과의 다수에 의견에 따르자 하는 전제이기 때문에, 아까 전에 서두에 말한 것처럼 이런 전문적인 영역의 문제를 여론의 문제로 해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하는 점을 이제 말씀드렸는데, 그렇지만 워낙 이제 사회적으로 갈등이 심각하니까 차선책으로 공론화위원회를 했지 않습니까? 다행히 사람들이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논의와 숙의를 거친 결과 아주 합리적인 의사 결정 쪽으로 어떤 변화하는 그런 흐름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었던 점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고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이 서로 공조하면서 어느 한 영역이 독점이 아니라 서로 공생하는 그런 모델을 우리가 만들어 가야 되고 그런 점에서는 원전 부분에서의 신 박사 같은 이런 전문가 분들이 의견이 상당히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2부 ]

이각범:
그런데 원전이 위험하다 라고 하는 이것에 대해서요, 아까도 우리 신 박사가 말씀하셨지만 원전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20대로서 나도 원전 참 위험하다 라고 생각했을 텐데 원전을 전공하다 보니까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어떻습니까? 그 세대에서 지금도 원전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사실은 그렇지 않다 라고 같은 세대에게 얘기했을 때 같은 세대에서 호응도가 어느 정도 있습니까?

신동호:
사실 아직까지는 호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원자력이라는게 잘 모르는 거고, 인간이 가장 공포를, 공포라는 것 자체가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고 미지에 대한 회피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원자력은 어떻게 보면 좀 어렵고 원자력이라는 것 자체가 현대 고전 물리를 떠나서 현대물리가 적용되는 영역이라 대중들이 익숙하지 않고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두려움은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좀 하다보면 이제 그 위험이라는 걸 객관적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위험이라는 걸 추상적으로 애매하게 감정적인 위험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뭐에 비해서 얼만큼 위험하고 이 위험을 감수할 만큼 효용이 있는지 이런 객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 공학자라 인문사회계 계신 분들처럼 어떤 위험에 대한 추상적 개념이라기보다는 좀 더 객관적으로, 이 만큼의 리스크가 있고 이 만큼의 효용이 있으면 이 만큼의 효용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원전을 계속하는 거다 라고 주장을 하는데, 이렇게 말하다보니까 이 리스크를 솔직하게 다 말을 하게 됩니다. 말을 하다보니까 이제 원자력에 반대하는 쪽은 그 위험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서 사실과 사실이 아닌 걸 섞어 놓고 대중들을 헷갈리게 하고 위험에 대해 침소봉대하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상황이 이어졌다고 보는데요. 사실 원자력계도 예전에는 예전에는 대중들과 의사소통하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맞는 일을 하는 거고 원자력 종사자가 10만 명 가까이 있지만 이 사람들이 되게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바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환경단체나 탈원전 주장자들의 의견에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반응을 않다보니까 점점 이제 환경단체나 원자력 반대하는 쪽의 주장이 사실이 어느새 사실이 되어 버려 있고 여론 환경이 되게 안좋아 진걸 목격을 하고 이제 전문가들도 대중과 최대한 소통을 많이 해서 솔직하게 뭐가 위험하고 어떤 효용이 있고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이걸 해야 되고 이런 걸 솔직하게 의사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점 있는 것 같습니다.

이각범:
지금 우리 신동욱 박사 원자력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원자력 종사하는 10만 명이라고 그러셨습니까? 나름대로 우리는 이 국가에 굉장한 공헌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라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했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 원전을 반대하는 측, 탈원전을 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들고 나온게 원전 마피아거든요. 그래서 원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마피아로서 각종 비리를 가지고 원전을 만들어서 우리나라의 원전이 아주 위험한 원전이 되게 만들었다. 그래서 원전을 논의하는데 있어서 전문가들을 배제한 이유가요 전문가들은 다 원전 마피아들이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주장할 때 민주적 방식으로 우리는 원전을 할 것인가 안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할 때 뭐가 민주적 방식이냐 하면 바로  전문가들을 배제한 채 전문가들은 마피아니까, 원전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들이 원자력이라는 것에 아무 이해관계 없이 과연 원자력이 이게 위험하냐, 안 위험하냐, 뭐 신고리 몇 호기를 지어야 되느냐 안 지어야 되느냐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렇게 보면 우리가 원전에 대해서 얘기하는 공포 마케팅의 순서들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그걸 주관하던 사람들을 마피아 내지는 비리, 적폐로 딱 규정해 놓고 그러고 난 다음에 거기서는 소명의식라는 건 없습니다. 그쵸? 그러고 난 다음에 원자력은 진짜 위험한 건데 그래도 하겠느냐 하고 이제 비전문가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공론화위원회인데요.

손영준;
최근에 제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1년 사이에 서울 시내 아파트 값이 상당히 올랐잖아요. 오늘 쟁점과 다른 얘기입니다만, 그래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죠. 그래서 정부가 아마 조만간 대책마련을 강구하겠다, 공급을 늘리겠다. 그 중에 나오는 대안 중에 하나가 그린벨트를 풀어서 택지를 조성하겠다는 거죠. 그래서 그린벨트 대상 후보지역이 뭐 서울과 경기권에 몇 군데가 지금 제시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린벨트란 게 뭡니까? 우리가 도시의 과대한 확장을 막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가 보전지역으로 하자고 하는 것이 그린벨트인데, 상황에 따라서 공급이 부족하면 뭐 그런 부분들을 환경파괴, 그린벨트 줄이는 것을 환경파괴라고 봐야 될지 아니면 어떤 지속가능한 성장이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타협과 합의의 영역으로서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것인지, 문제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뭐 그린벨트를 파괴하면 안된다는 주장은 제가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필요하다.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약간의 환경파괴도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합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원전의 경우는 보면은 또 그린벨트와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논의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면 아 이건 아닌 것 같다 라고 할 적에는 수긍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수술실에 들어갔을 적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 모든 것은 저 수술 집도의의 판단에 맞기겠다, 그 결과를 수용하겠다 라는 그런 어떤 신뢰를 주고 믿음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지, 그것에 대해서 물론 의료사고도 있기도 합니다만 대개 일반적으로는 그 사회 전문가 영역들의 판단을 저희들은 이렇게 관중의 입장에서 지켜보면서 어떤 합리적인 어떤 논의 구조가 위배된 것이 있는지를 그런 것들을 이렇게 발견하고 그런 것을 발견하는 것에 주력해야 되지 마치 우리 뭐 공론화위원회에서는 위원회 결과에 따라서 판단했습니다, 마치 비전문가가 선수가 되어서 심판이 아니라 관객이 아니라 주도적인 액터가 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비정상적인 논의구조다. 뭐 이런 구조를 좀 하루빨리 수긍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변화가 되어야 되는데, 아까 사회자님 말씀처럼 원전 마피아 그래서 부도덕한 사람 집단으로 딱 프레이밍이 되면 그 분들의 전문성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돼버리는 이런 상당히 극단적인 논의구조가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각범:
네, 손영준 교수님 수술을 받을 때 집도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전신마취를 받는 수술에 들어간다. 그것 참 원전을 생각하니까 중요한 말씀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전문가들은 마피아다, 의료 마피아다 이래버리게 되면

손영준:
의료마피가 있을 수 있지만,

이각범:
그 일부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손영준:
침소봉대하는 경우죠.

이각범:
그렇게 되면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원전 같은 경우에도 일부 전선회사, 그것도 전선회사에서 다시 하도급을 받은 회사에서 약간 전선 공급에 있어서 부분적으로 비리가 있었다 하더라도 이거를 확대해가지고 원전하는 사람들은 다 마피아다 이렇게 하고서 따라서 그 사람들은 논의에서 배제하고 비전문가들이 하는 것이 민주적이다 이래버리면 할 얘기가 없는 거죠. 그래서 원전은 위험한거다 이러는데 적어도 젊은 세대에게 말이죠 한국에서 건설하는 원전은 문제가 되었던 체르노빌 사태, 이게 체르노빌이 아주 대표적으로 인명피해가 났던 사태입니다. 그 다음에 나머지는 쓰리마일 아일랜드라든지 체르노빌 전에 있었던 독일의 목도로프 원전이라든지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인명피해가 없고 후쿠시마 원전 경우에도 후쿠시마 원전 때문에 3천명 죽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보도하는데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죽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쓰나미에 의해서 죽은 것이지. 그리고 쓰나미에 의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것이지 지진 때문에 일어난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지진은 곧 원전에 큰 피해를 주고 지진 때문에 원전에 피해가 오면 3천명이 죽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등식을 하니까 그게 굉장히 비전문가들에게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굉장히 큰 공포감을 주는데. 바로 이런 공포에 질리는 분들이 결정하게 하는 것이 민주적 방식이다 이런단 말이죠. 그럼 전공하는 분들이 왜 원전에 세대별로 이렇게 달라지면서 우리나라 지금 건설하는 원전은 원전 전체로 보면 제4세대 원전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내지는 5세대? 그래서 통신에서도 1G 뭐, 5G, five G 이렇게 하듯이 Generation이 있는 건데 5G통신과 처음에 아날로그식 통신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좀 설명해줘야지 비전문가들이 알 수 있듯이 이것에 대해서 원전이 어떻게 다르다 이것에 대해서 왜 설명을 안 해주죠?

신동호:
그게 참 어려운 일인데요. 지금 생각해 보시면 사실 70년대 만들어진 자동차와 요즘 새롭게 만들어진 자동차를 생각을 해보시면 얼마나 자동차가 50년 만에 안전해지고 소재도 좋아졌고 재료도 좋아졌고 능동형 안전시스템도 들어가 있고 얼마나 훨씬 더 안전해졌습니까? 원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지어졌던 원전은 사실 초창기의 문제는 초창기에 지어졌던 원전은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상상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원전보다 덜 안전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원전이라는 게 운영시간이 늘어나고 경험이 축적되고 이러면서 더욱 안전해지는 게 원전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요즘 지어지는 원전은 기존의 원전을 운영하던 긴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 무엇이 위험했는지 통계적으로 어떤 사고가 제일 많이 일어났고 무엇이 위험했고 이런 데이터를 종합해서 새로운 원전을 개발할 때 더 보강하고 더 보충하고 지금도 대부분 안전연구가 그런 원자력 발전소가 어떻게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되게 긴 시간동안 원전을 운영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새롭게 지어지는 원전에 반영하기 때문에 새롭게 지어지는 원전은 더욱 안전해지는 건데, 지금은 이제 새로운 원전은 중단시키고 이러니까 좀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이각범:
네.

손영준:
사회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엔지니어링 분야의 mechanics 부분은 비전문가는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고요, 그런 것들을 비전문가들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늘 상시적으로 설명하는  창구나 기회를 갖는 것이 참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요. 이것과 관련해서 어떤 면에서 보면 현재 한국 언론에서 원전과 관련한 보도가 그 동안에 오보들도 좀 있을 것 같고요 또 가짜뉴스도 또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가 의식적으로 보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 모르기 때문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언론계도 좀 더 늘 진실을 보도하는 그런 좋은 사명을 가지고 있으면서 만일 그것이 잘못됐거나 틀리다고 한다면 좀 더 겸허하게 그 문제를 볼 수 있는 그런 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좀 필요한데, 어떻게 보면 좀 희망적인 사고에 각자 집착하다 보니까 어떤 좀 탄력적인 그런 보도는 좀 있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대단히 경직되어 있고 어 갈등지향적인 경향성을 지금 띠고 있는 점은 참 우려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각범:
네. 그리고 논의를 하다보면요, 특히 과학적인, 기술적인 이런 논의에 있어서 늘 안전에 대해서 100% 보장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안전에 100%가 어디 있나요? 99.99%가 안전하다고 그러면 우리는 대개 안전하다고 생각하잖아요. 1년에 항공기 교통사고가 어느 정도인가요? 그리고 항공기 사고에 의해서 1년에 사망하는 사람 숫자보다도 지상교통에 의해서 사망하는 숫자가 뭐 100배 정도는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실제로 어느 것이 더 위험한가를 이거를 따질 때 그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를 가지고 해야 되는데, 항공기나 지상 교통이나 이런 경우만 하더라도 안전에 대해서 99.99% 이렇게 얘기를 못하죠. 원전 같은 경우 99.99% 안전하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지금까지 원자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원전 때문에 피해를 봤고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까?

신동호:
지금까지 원전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사망한 인원은 한명도 없습니다.

이각범:
네, 그런 사실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원전은 위험하다고 하는 그 전제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 사태를 풀기가 어렵지 않은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원전 관련해 가지고 지난번 사드 배치 때에도 그런 얘기가 나온 것과 유사한 것이 원전과 유사한 것이 뭐냐하면 꼭 가임기 여성들이 제대로 출산하기가 힘들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가지고 부안에 저준위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를 지을 때 그 때 저준위 방폐장 지을 때에도 부안에 미혼 여성들은 앞으로 출산이 있을 것이다, 결혼해서, 이런 식의 괴담을 퍼뜨리니까 부안의 국민들이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 보상을 받으려고 우리가 저준위 방폐장을 짓느냐 이렇게 했느냐 했는데, 실제로 저준위 방폐장을 가져 간 경주는 뭐 굉장히 그 부분에 대해서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손영준:
사드의 경우도 초창기 설치하기 직전에 한국이 유력한 매체에서 그런 보도를 했었죠. 사드 기지가 설치가 되면 전자파 때문에 뭐 주민들이 상당히 건강상 문제가 심각할 것이다 라고 보도를 했는데, 뭐 지금 사드 배치는 진행되고 있고, 그런데 그걸 정정하지 않더라고요.

이각범:
네, 국책연구기관에서 그 때 나온 조사가 하루에 두 시간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받는 전자파보다도 훨씬 미미한 전자파가 나온다. 특히 사드 레이더에 딱 귀를 갖다 대는 거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전자파라는 것은 거리의 자승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귀에 대고 하는 휴대폰보다도 훨씬 적은 전자파가 나온다를 국책연구기관에서 발표했는데도 그 이후에 그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더 이상 사드와 전자파는 연관시키지 않지만 그러나 아까 말씀 하셨듯이 그걸 가지고 그 앞에서 막춤을 춘 정치인들은 아직도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전혀 사과를 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이러한 광우병, 천안함, 그리고 일부 사드 배치, 그 다음에 최근에 원전 이런 것들이 대체로 가시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불확실하다 하는 것을 전제로 해가지고 여기에 있었습니다만 이런 사태를 종합적으로 해서 두 분께서 마무리 말씀 해주신다면 어떻게 정리하시겠습니까? 먼저 손영준 교수님.

손영준:
예. 1938년 미국 사례인데요, 미국 cbs 방송에서 라디오 방송입니다, TV가 등장하기 전입니다.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했다 그런 이야기가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그래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사람들이 아주 공포, 패닉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정말 외계인이 지구 침공했구나. 왜냐하면 유력한 cbs 라디오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상당한 패닉에 빠졌다가 나중에 보니까 라디오 드라마의 한 내용이었다고 해프닝 성으로 끝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학계에서는 그 1938년의 사례를 잘못된 정보에 기반 했을 적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제 학계에서는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이제 전통 매체 뿐 아니라 SNS 포함해서 매체수가 많아지고 정보도 아주 뭐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정말 진실한 정보를 얻는다고 하는 것이 참 어렵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도 앞으로 이런 어떤 소통구조를 좀 더 합리적으로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이것을 누가 잘했다, 못했다고 판단하기보다 모두가 이 문제에 일정한 책임감이 있다 라고 서로 동반자 의식을 갖고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봐야 되고 그런 문제를 사회적인 어떤 중요한 발전을 위한 가치로 삼아서 우리가 조금 더 노력을 경주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각범:
네, 우리 신동호 박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동호:
이번 주제와 관련하여 원전은 공포를 조장하기 굉장히 좋은 소재입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어렵고 이렇기 때문에 공포를 조장하기 매우 좋은 소재인데, 조금 더 대중과 국민들이 원전의 효용을, 원전은 우리나라 에너지 믹스의 구성에서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고 이 에너지 문제는 우리 국가의 경쟁력과 생존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인데, 공포 마케팅에 너무 쉽게 넘어가서 대중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 아닌가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이 문제가 매우 중요한 문제인 걸 알고 그렇게 쉽게 언론이나 뭐 어떤 세력에서 주장하는 마케팅에 넘어가지 않고 조금만 더 직접적으로 잘 알려고 능동적으로 노력해보고 이에 대해서 효용과 위험을 잘 판단해서 좀 더 원전을 믿고 이런 공포 마케팅에 넘어가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각범:
네.

이각범:
위험사회와 공포 마케팅을 주제로 한 이각범의 화쟁토론, 오늘은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님과 신동호 서울대 원자력공학 박사님 같이 해주셨습니다. 거의 100여 년 전이죠? 1920년대 일본의 도쿄가 있는 관동지방에서는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조선인이 우물에 약을 퍼뜨렸다 라고 하는 괴담이 퍼져서 많은 재일조선인들이 흥분한 일본인 군중의 죽창에 희생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포 마케팅으로 민족 간의 분열을 일으켰던 100여 년 전의 사건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오늘 21세기의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보다 더 슬기롭게 객관적인 자료에 입각해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는 국민적 지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끝)

김봉래 기자  kbrb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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