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1일 뉴스광장 앵커멘트 >

서울 동덕여대 교수와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60여일째 농성을 벌이는 등
각 대학에서 크고 작은 학내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학 분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교육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용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1.서울 동덕여대가 60여일째 계속되고 있는
학내 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2.이 대학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설립자의 손자이자 현 이사장의 아들인
조원영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5월말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3.교수와 학생들은 총장이 등록금을 전용하고
교수 인사를 일방적으로 단행하는 등
독단적인 대학 운영으로 교육환경이 황폐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신동하 교수협의회 회장의 말입니다.
( 인서트 : 16초)

4.논란이 끊이지 않자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동덕여대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습니다.

5.이밖에 외국어대 등 전국 10여개 사립대학에
재단 비리가 드러나 관선 이사가 파견되는 등
사학재단 비리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6.이러한 학내 분규를 막기 위해서는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사학 재단의 전횡을 차단하는 방안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7.무엇보다 재단의 횡포를 막고
교원 임명권 등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정하기 위해
사립학교법의 손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국 교수노조 황상익 위원장의 말입니다.
( 인서트 :12초 )

8.그러나 사립학교법 개정은
사학재단의 반대와 정치권의 이해 관계 등으로
3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9.상아탑이 분규로 얼룩질수록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만큼
교육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BBS뉴스 박용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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