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화엄사가 가을을 맞아 동서양의 뮤지션들을 초청해 영성 음악축제를 엽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는 내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경내에서 '진혼'을 주제로 13번째 '화엄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첫째날인 내일 여는마당에서는 모로코 출신의 보컬리스트 오마르 베나실라와 백정현의 피아노 연주, 한국 유일의 플라멩코 가수 나엠, 아티스트 다음, 판소리 보컬리스트가 무대를 장식합니다.

이어 15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화엄콘서트에서는 영성을 통한 예술적 모험을 시도하는 엘로이즈 진, 아쟁 연주자 김유나, 반도네온 연주자 이어진, 피아노 연주자 겸 가수 노영심, 이모란 등이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이번 음악제에서는 높이 12m에 이르는 대형불화인 국보 301호 '화엄사 영산회괘불탱'을 사찰 마당에 거는 현괘의식을 재연하고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도 범패 시연과 함께 불교 음악의 진수를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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