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문제 충북도민 결집해서 대처해나가야"

 


* 출연: 김양희 자유한국당 청주 흥덕지역 당협위원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10대 충북도의회 후반기를 이끌었죠. 김양희 충북도의회 전 의장 연결해봤습니다. 김 전 의장님, 나와계시죠?

김양희(이하 김) : 네, 안녕하십니까?

이 : 네, 안녕하세요. 현재 자유한국당 청주 흥덕지역 당역위원장을 맡고 계시죠. 김전의장님보다 김 위원장이라고 불러드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후반기 지난 의장직을 떠나시고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김 : 네, 그동안 우리 도민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정말 행복하게 임기 마쳤고요. 방금 말씀하신대로 자유한국당 흥덕 당역위원장직을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래도 의장 때보다는 조금 여유있게, 편하게 지역도민들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 그래도 위원장님 말이죠. 고위공직자의 옷을 입고 있다가 여론의 이목을 집중 받다가 고위공직의 옷을 벗어던지고 떠나고 계시면 우리 일반인들이 봤을 땐 공허함, 상실감, 허전함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도의회 의장 자리에 있다가 떠나니 그런 느낌은 없으십니까?

김 : 그런 질문을 제가 의외로 많이 받아요. 그러나 저는 태생적으로 환경적응능력이라고나 할까요. 회귀본능. 그런 도의원이었으니까, 2년 동안 그래도 도민들 성원덕분에 그 자리까지 갈 수 있었다는 거에 자부심을 갖고 지금은 또 지금의 역할대로 자꾸 뒤를 돌아보면 안 됩니다. 빨리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저의 경쟁력입니다.

이 : 역시 위원장님, 씩씩하시네요. 최근에 민생정책시민네트워크 사무소라는 연구소를 개원을 하셔서 위원장직을 맡고 계시죠. 이게 어떤 사무소입니까?

김 : 글자 그대로, 말 그대로 민생정책시민 네트워크는 정치 단체가 아닙니다. 시민 정책에 대해서, 시민의 입장에서 그러한 느끼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요 또 함께 대안을 찾고요. 또 그런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민의 입장에서 현장시각을 바라보고 시민목소리를 정책화하기 위한 사전활동? 뭐 그렇다고 보면 되죠. 덕분에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돼서 더 많은 분들 만나서 듣고 그들의 에로사항, 애환을 듣고 있습니다. 

이 : 사실상 시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연구소라는 말씀이신데요. 그렇다면 이게 사실 포장은 이렇게 됐습니다만, 죄송합니다. 표현을 이렇게 해서요. 그 위원장님의 정치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이런 연구소, 사실상 캠프 아니겠습니까.

김 : 아, 그건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고요. 여기는 정치하고는 거리를 두어야 됩니다. 제가 모두의 말씀을 들어서, 정치의 그런 행보를 해서는 안 되고요. 많은 분들, 시민들의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하나의 명분이라고 할까요. 그래야지만 제가 나중에라도 뭐 어떤 행보를 가더라도 그러한 교류를 하지 않으면 시민들의 등 가려운데 앞을 긁어주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되서 정말로 많은 분들 요즘 만납니다만. 요새 최저임금제, 그러다보니까 현장에서 느끼는 그러한 문제점은 더 심각하더라고요. 또 소상공인들,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그런 부담감. 그로 말미암아 우리 정부에 미치는 파급력, 이것이 책상 앞이나 뉴스에서 듣는 것 말고, 필드에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이 저에게는 더 웅변으로, 정말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함께해야하는지 앞으로 공청회를 열던지 토론회를 열던지 이렇게 함께하는 목소리를 제가 좀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이 : 알겠습니다. 순수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연구소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앞서 간단히 언급하셨습니다만, 최저임금제라든지. 실제로 그럼 이런 연구소를 개원을 하신 뒤에 청주시민들을 만나보니 어떤 목소리, 어떤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이렇게 좀 파악하고 계십니까?

김 : 시민들 하나같이 경제가 너무 힘들다. 중요한건 지금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 미래나 희망이 있으면 참겠다는거에요. 그런데 그 희망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먹고 자는 게 가장 중요한데 정부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는 그런 초보적인 부실정책에 대한 비판. 이런 어려운 현실에 대해 대안책이 없는 것에 대해서 가장 힘들어하고. 결론은 먹고사는 문제에 시민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해야 하는 거죠. 실험하는 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실수를 해서도 안 되는 거죠. 한번 정책을 낼 때는 정말로 숙성하고 그 대안이 되는 가를 철저히 연구하고 내놓아야하는데, 이거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의 정책이 우리 시민들의 가슴에 더 생채기를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김 : 최저임금 문제... 제가 많은 분들 만나봤습니다만, 거의 정부의 최저임금 정치 찬성하는 경우 거의 못 봤습니다. 문제는요 사용자만이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사용자가 있기 때문에 근로자가 있는 것 아닙니까? 다들 힘들어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정부에서 더 기다려보라는 것 아닙니까. 정부가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많고요. 또 정부가 믿고 싶은 것, 또 보고 싶은 면만 보는 게 아니냐 이러한 불안한 민생에 대한 쓴 소리들이 가장 많고, 중요한 것은 이러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무너지면 근로자들도 불안한 것은 예외가 될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다 라는 말씀이신데요. 앞서 위원장님께서 민생정책 시민네트워크 연구소가 정치적 행보는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자꾸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한데 제가 위원장님 인터뷰를 해보니까 말이죠.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비판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김 : 그런 말씀을 듣는다 이 얘기에요. 그런 얘기를 제가 안 들으려고 제가 골라서 들을 순 없거든요. 있는 그대로를 여과 없이 들어야 되 고 그 문제점을 우리 시민네트워크에서는 많은 학계나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나름 미숙할 수도 있습니다만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굿으로 말하면 꿰어서 정책 대안으로... 지사님께라든가 행정을 하는 분들에게 이런 민심이 있다 라는 걸 알려주는 거.., 우리가 열중셧 하면 안 되죠.

이 : 알겠습니다. 이번엔 본업으로 넘어가서 말이죠. 지금 현재 청주 흥덕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흥덕 지역의 최대 현안은 지금 어떤 게 있을까요?

김 : 우리 흥덕이 공간적으로 굉장히 넓어요. 그러다보니까 인구도 많고요. 그러다보니까 해결해야 할 과제, 현안들이 산적해있죠. 그 중에서도 최근 불거진 집중 조명 받는 게 ktx세종역 신설 문제가 현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시민 이해찬 집권당 당대표, 이춘희 세종 시장, 세종역 다시 신설해야 된다는 것 지금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엊그제 최고위도 거기서 열렸어요. 이것 신설 되면 오송역 무너지죠. 따라서 흥덕구 제 지역구 직격탄 날려 집니다. 그러다보면 말로만 충청권 공조? 무너지는 거에요. 그거 무너지면 국가균형발전이란 대의 명분... 이거 허구로 끝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오송역 사수, 세종역 저지 그 외 대안은 없습니다.

이 : 그래서 얼마 전에 위원장님께서 ktx세종역 신설에 대해서 반대 논평을 내기도 하셨죠?

김 : 네, 그 때는 이해찬 당 대표가 당선되기 전인데 이러한 불길한... 왜냐하면 이거는 정치적인 논리로 다가갈 것이라는 제 나름대로의 그런 예견으로 먼저 서명서를 당 대표 내기 전에 먼저 냈습니다. 그 내용 서명서 요지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세종역 불가론. 이 불가론은 이미 많이 언급을 했어요.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불가의 논리가 많습니다. 두 번째, 비용대비 편익분석이 0.59로 나오니까 타당성이 없다... 느긋하면 안 됩니다. 정치적으로 다가가는데는 입에 들어있는 사탕도 빼내는 판국인데...

이 : 지금 위원장님 보실 때는 ktx세종역 신설 문제가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거죠?

김 : 그렇죠. 지금 그렇지 않습니까? 시민은 집권당의 당 대표의 말 한마디에 지금 흔들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른 건 다 좋아요. 셋째, 대선시의 문재인 대통령 후보... 충청권 합의 없이는 할 수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거 약속 재 확인 해달라 이 얘기입니다. 왜 대통령 되기 전과 후의 말씀이 달라지면 안 되죠. 오송은 우리 충청의 우리 충북의 관문에서 가장 중요한 그런 도시인데 늘 말씀을 드립니다. 땅덩어리를 주고요. 인구 주고요. 얼마나 더 양반으로서 양보입니까? 이건 안 되는 겁니다.

이 : 그렇다면 말이죠. 이게 충북의 입장에서 반발을 불러오고, 충남 공주시까지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위원장님은 정치적 논리로 ktx세종역 문제가 접근되고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하셨습니다. 충북의 입장에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김 : 시민들, 우리 충북 도민들 정말 집결해서 하나되는 마음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것에 대해서 대처를 해야죠. 그러다보면 대책위원회도 있고, 저는 저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이 상황에서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ktx세종역 신설 저지와 관련해서 김양희 전 의장님의 역할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의장님, 이 질문 좀 꼭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인터뷰에 나오셔서 당역위원장은 사실상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한 자리 아니냐... 이렇게 사실은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총선 준비 잘 되고 계십니까?

김 : 국회의원 말씀하시는데 국회의원직이라고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단지 그 시대와 시민들 그 지역구민들의 부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이제는 그러한 부름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더 낮게 시민들과 어깨 부딪치면서 소통하겠다는 말씀으로 그 답변을 대신 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김양희 위원장님의 역학을 잘 지켜보도록 하고 조금 더 노력해주시기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 네, 지역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민생정책 시민네트워크 김양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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