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플랜카드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과 함께 방북할 대표단 구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아직 논의 중이란 입장인데, 종교계에서는 2007년 정상회담 당시 선정된 4인보다 더 적은 인원이 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에 가게 되는 방북 대표단의 규모는 200명입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때와는 비슷하지만,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보단 100명이 적습니다.

방북 대표단 구성에 대해서는, 의전과 경호 등 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 전체의 절반 수준인 백 명, 동행할 각계 인사는 나머지 백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청와대는 국회의장단과 5당 대표 등 정치권에서 9명을 초청했지만, 다수가 불참의사를 밝힌 상태라 몇 명이 포함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생중계 등 방송, 취재인력으로 5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경제계와 사회, 종교계를 대표하는 인사는 나머지인 4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방북 대표단의 선정기준이나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을 수용하기가 힘들다”면서도 “상징적인 분들에 대해서는 같이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제인’이 꼭 대표단에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청와대는 밝혔는데, 재계에선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종교계 특별수행원으로는 대표자 1인이나 지난 2007년 정상회담 때처럼 각 종교 대표자가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엔 지관스님을 대표로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대표자 4인이 방북해 종교간 교류협력 활성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결정이 돼야 알 수 있겠지만 거의 가기 힘들 것”이라고 밝혀 2007년 보다 적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북은 이르면 내일 고위급 실무회담을 열고 방북 대표단 규모 등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