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재숙 청장 기조 맞춰 8천7백억원 예산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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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의 안전과 보존, 그리고 국민소통과 남북교류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화재청도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서울 정동 '고종의 길'을 기자들과 산책하고 있다.

 

서울 정동, 덕수궁에서 옛 러시아 공사관으로 이어지는 ‘고종의 길’입니다.

새로 단장한 이 길을 현직 문화부 기자 출신으로 문화재 수장이 된 신임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기자들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산책 후 이어진 자리에서 정 청장은 취임 소감으로 문화재의 안전과 보존, 그리고 국민소통을 위한 문화재 활용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1.

[ 정재숙 / 신임 문화재청장 ]

“바스러지기 쉬운 우리선조들의 얼이 살아있는 문화재들 안전하게 보존하는데 가장 큰 역량을 쏟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둠속에 갇혀두지 않고 사람의 얼굴을 한 유물, 우리들과 함께 가는 유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창 선운사 목조문화재 화재예방 훈련.

최근 브라질 국립박물관 화재사고로 전국 사찰에 대해 긴급점검을 마친 정 청장은 10월 중순까지 목조 문화재 방재 상황을 살피고, 모든 CCTV를 200만 화소급으로 교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달 하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을 계기로 남북교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2.

[ 정재숙 / 신임 문화재청장 ]

"문화재는 휴전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에는 핏줄이 연결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북교류에 문화재가 가장 손잡고 뜨겁게 나아갈수 있는 길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

여기에는 평양 고구려 고분과 내년 백주년을 맞는 3.1운동 관련 유적, 그리고 DMZ내 유적 등이 거론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신임 청장의 기조에 맞춰 내년도 주요사업과 올해보다 8.4% 늘어난 8천7백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2019 문화재청 예산안.<자료제공=문화재청>

인터뷰3.

[ 강경환 / 문화재청 기획재정담당관 ]

“내년도 중점 편성방향을 말씀드리자면, 문화재 보존이 걸림돌이 되지않도록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문화재행정이 국정과제와 일자리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잡을수 있도록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전체 정부 예산에서 0.18% 수준, OECD 평균 0.26%보다 못하지만, 국민과 남북 소통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문화재청은 2019년 문화재 관리국에서 승격된 지 20년째를 맞습니다.

문화재청이 신임 청장을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하고, 남북교류에 앞장서는 성공적인 성년을 보낼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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