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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취업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실업자도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이후 19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 악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용시장 불황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8월) 취업자가 2천 690만여명으로 1년 전 보다 고작 3천명 증가했습니다.

지난 7월 5천명 증가 보다 2천명이나 감소하는 등 취업자 감소추세가 계속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천 10년 1월, 만명으로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인서트]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의 말입니다.
[2018년 8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3천명 증가했고, 15~64세 고용률은 66.5%로 0.3%포인트 하락 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로는 15세 이상 인구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 함께 고용유발효과가 큰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도소매업을 비롯한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증가폭 둔화와 고용률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제조업과 도소매, 그리고 교육서비스업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먼저 제조업은 조선과 자동차의 구조조정 여진이 계속되면서 1년 전 보다 무려 10만 5천명 줄었습니다.

올해 4월 이후 5개월째 마이어스 행진을 이었습니다.

도소매는 12만 3천명 줄어 9개월째, 숙박-음식업은 7만 9천명 줄어 15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됐습니다.

실업자는 113만 3천명으로, 1년 전 보다 13만 4천명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8개월 연속 실업자 백만명을 웃돌았습니다.

8월 기준으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99년(136만4천명) 이후 19년만에 실업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실업률 역시 4%로 1년 전 보다 0.4% 올랐습니다.

이 역시 외환위기 여파로 시달리던 2천년 8월(4.1%) 이후 18년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청년층(15세~29세) 실업률은 10% - 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8월 기준’으로 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조업 고용부진과 생산 가능 인구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서비스업 고용도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취업자 감소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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