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에는 기밀문건 폐기 유해용 전 연구관 소환 조사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김현석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또 대법원 기밀문건을 불법 반출한 뒤 모두 폐기해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유해용 전 대법원 선임재파연구관도 검찰에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오전 10시와 11시 각각 이민걸 전 기조실장과  김현석 수석재판연구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유 전 연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실장은 지난 2016년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과 외교부를 찾아가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김 수석연구관은 법원행정처가 쓴 통진당 소송 관련 문건을 재판이 진행 중이던 대법원에 전달하는 데 관여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실제로 재판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문건 파기 과정에 법원행정처와 어떻게 접촉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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