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이른바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수요가 되살아 날 경우, 우리나라와 외국에서의 가격 차이가 확대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통화인 원화로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세계 평균 가격보다 5% 정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1월의 경우, 우리나라와 외국의 비트코인 가격차이는 40% 이상으로 확대됐고,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당시 국내 시장에 이상과열이 발생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점과 기술이나 제도적 요인의 한계가 있었던 점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면서 "기술적, 제도적 한계 때문에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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