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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사상 최초로 총무원장 불신임에 따라 치러지는 제36대 총무원장 선거가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마치고 내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총무원장 후보들이 공명선거를 다짐한 가운데, 차기 조계종 총무원장은 청렴성을 바탕으로 산적한 종단 현안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기호1번 혜총스님과 기호2번 원행스님, 기호3번 정우스님, 기호4번 일면스님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무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벌인 결과, 4명의 후보 모두 피선거권 자격에 이상이 없다고 결의했습니다. 

[세영스님/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기호1번 혜총스님과 기호2번 원행스님, 기호3번 정우스님, 기호4번 일면스님이 피선거권 자격이 이상이 없음을 선포합니다. 이상 없으시죠.]

자격심사 이후 혜총스님을 제외하고 한자리에 모인 후보들은 공명선거를 다짐했습니다.

[인터뷰]혜총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기호 1번

[선거인단이 여법하게 한 사람의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그 행사한 표를 받아서 당선된 선거인단은 여법하게 와서 독자적으로 투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되지..]

총무원장 불신임 당시 중앙종회 의장을 맡았던 기호 2번 원행스님은, 종단 주요 현직 소임자로서의 책임감이 후보등록으로 이어졌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원행스님/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기호2번]

[“일련의 사태들이 전개되면서 현직에서 소임을 맡고 있다 보니깐 피하지 못하고 등록을 하게되었습니다...이번 선거를 통해 좋은 전범이 만들어 지기를 바랍니다.”]

기호 3번 정우스님은 98년 종단사태를 비유적으로 언급하면서, 차기 총무원장은 양분된 종단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우스님/ 기호3번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직접 모셨던 스님이 어려운 고초를 겪게 되는 환경을 보면서 종단이 안정되고 양분되어 있는 의견들이 있다면 대신해서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소임자가 나오면 좋겠다는...]

기호 4번 일면스님은 4명의 후보 모두 선 후배이기 전에, 부처님 제자로서 종단에 일조를 했다며 모범적으로 이번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면스님/ 기호4번 제36대 총무원장 후보]

[“우리 한번 모여서 네커티브 선거를 하지 말고 외부에서 스님들을 다 쳐다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정말 모범 스럽게 한 번 해보자해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들은 내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저마다 차별화 된 종책을 가지고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자격심사는 끝났지만 도덕성 검증 등의 공방은 선거기간 내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는 28일 선출 될 차기 총무원장은 종단화합은 물론, 탈종교화시대의 포교 활성화와 대정부 문화재 정책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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