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면서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계기로 정상회담이 성사돼 북미가 다시 한 번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재가동할 경우,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북미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라며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2차 정상회담이 워싱턴DC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며 즉답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