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9월 10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이선화입니다’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 출  연 :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

● 진  행 : 이선화 앵커 

〔이선화〕 BBS 제주불교방송이 첫 전파를 타기까지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자 BBS 제주불교방송 운영위원장이자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이 이른 아침이지만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스님 반갑습니다.

〔허운 스님〕 반갑습니다.

〔이선화〕 아침 일찍 오시느라고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불심과 노고 덕분에 우리 제주에서도 불교방송을 통해 부처님의 법음을 드디어 제주불자들의 목소리를 담아서 전할 수 있게 됐는데요. 20만 제주불자들을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죠.

〔허운 스님〕 저는 그렇게 애썼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전국의 불자님, 제주불자님들이 가장 고생이 컸죠.

〔이선화〕 준비하는 동안에 많은 불자들이 저에게 말하기를 허운 스님의 결단력, 추진력이 없었다면 넘지 못할 산들이 많았다. 허운 스님의 추진력에 대해 놀라워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힘든 일들이 있었다면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허운 스님〕 저는 제주도에 온지 2년 반밖에 되지 않았고요. 아직도 낯선 곳인데 모르겠어요. 어떻게 (BBS제주불교방송이 개국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엉겁결에 하다보니까 그냥 이렇게 됐어요. 마치 한숨을 잔 것처럼 됐는데 그런데 이미 (전국의 불자들과 제주불자들이) 열망으로 이뤄놓으셨더라고요. 열망이 꽉 차 있으셨고,

〔이선화〕 30여 년 동안 불교종합미디어가 필요하다고 해서 각계각층에서 말했는데 잠재되어 있던 힘들을 엮어내는 것들이 안됐던 거죠.

〔허운 스님〕 이미 (제주에) 와 보니까. 다 엮여져 있더라고요.

〔이선화〕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스님이 오셔가지고 어떤 면에서는 스님의 깊은 끈기와 신심 없이는 참 불가능한... 저 역시도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하시면서 이것은 정말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잖아요. 그때는 어떤 때였죠.

〔허운 스님〕 제주도에 와 보니까. 제주사람들의 마음에 불심과 신심이 가득 차 있어서 이것만 잘 엮어주면 되겠다. 이게 살아있는 가피더라고요. 그렇게 느낍니다.

〔이선화〕 이것만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허운 스님〕 이게 열망들이었는데 연결고리만 잘 연결해 줄 것인가. 그런 고민들입니다.

〔이선화〕 우리 BBS가 탄생이 됐는데 앞으로 BBS운영위원장이셔서 BBS를 통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하고 싶은 일들이 있으실 것 같아요. 스님이 생각하고 있는 계획이 있으세요?

〔허운 스님〕 이미 종교 환경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데 정치, 문화도 바뀌지만 종교도 (마찬가집니다.)

〔이선화〕 제주도에선 불교인구가 첫 번째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알고 있거든요.

〔허운 스님〕 그런데 이제 새로운 종교환경에 맞는 새로운 불교환경을 개척해 나갈 상황에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해야 될 건가. 숙제 같아요.

〔이선화〕 그렇죠. 그러한 불교문화든 종교환경이 달라지고 있는데 운영위원장님이시거나 큰스님 역할만 가능한 게 아니라 20만 불자 개인, 개인이 신심과 근기라는 개념으로 이제 불교에 대한 통찰력이라고 할까, 이런 부분이 같이 연대돼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러면은 스님들은 지도를 하시고 신자들은 따라가야 하는데 그러한 통합으로써 저희 BBS가 불자님들과의 통로가 될 것 같기도 해요.

〔허운 스님〕 그런데 이제 (제주불자들은) 순수한 열정들로 꽉 차 있으니까. 이끌어준다기보다는 알려준다. 그런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몰랐던 것을 알려준다든지.

〔이선화〕 그러니까. 스님이 불자님들에게 잠재되어 있던 것을 툭, 툭, 툭 깨어있게 하는 지도력을 발현해 주신다는 내용이시죠.

〔허운 스님〕 그건 너무 과한 것 같아요.

〔이선화〕 우리 스님은 참 이로우시고 또 제가 많은 불자님들에게 듣기로는 고비 고비마다 팔을 걷어 붙여서 직접 해결한 것이 많으심에도 모든 공을 제주불자님들에게 돌리고 계시는 마음 잘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BBS제주불교방송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BBS제주불교방송에 대해서 스님의 귀한 덕담, 준비하신 덕담이 있다면 또 잘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허운 스님〕 불교방송 잘 하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특별히 덕담이라고 할 것은 없고 제주지역은 와 보니까 문화나 역사 이런 것들이 외부로 알리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고 또 신앙적으로는 불교 20만이라고 하지만 잘 엮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운영위원회에서는 열심히 돕겠습니다.

〔이선화〕 네, 그렇죠. 그동안 좀 없었던 것 같아요. 불자 20만이라고 해서 숫자는 많았지만 불자들이 제주불교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꿈을 꾸게 하는 공간, 종합미디어로써의 그 어떤 역할을 구심적인 숫자는 많았지만 그들을 아우르는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허운 스님〕 지금까지 과거, 우리 선배들이 잘 해왔는데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종교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잖아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하나인 것 같아요. 불교방송도. 미디어 특히...

〔이선화〕 스님, 앞으로도 BBS에 슬로건인 이웃이 되는 불교, 아픔을 보듬어 주는 불교개념에서 ‘아침 저널’ 프로그램이 해야 될 역할과 BBS제주불교방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제나 그랬듯이 귀한 멘토로 많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허운 스님〕 네 감사합니다.

〔이선화〕 이른 아침에 스님의 귀한 덕담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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