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즉 보이스피싱의 수법이 진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피해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천80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4% 증가했고, 피해자 수도 2만 천여 명으로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일 116명의 피해자가 10억원, 1인 평균 860만 원의 전화금융사기를 당하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형별로는 고금리 대출 이용자에게 "저금리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접근하는 대출빙자형이 전체의 71%를 차지했고, 검찰 등 정부기관 사칭형이 29%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가 오면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상대방 소속기관과 이름을 확인한 후 전화를 끊은 다음, 해당 기관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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