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창립 30주년을 맞는 헌재가 사회적 기본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헌법재판소는 자유권적 기본권에 비해 소극적으로 해석되어 온 사회적 기본권에 대해 이제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헌법재판관으로 선출된다면 노인·여성·청소년의 복지권과 국민의 쾌적한 주거생활권 등 사회적 기본권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권리로 보장될 길을 깊이 있게 연구해 갈수록 심화하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고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 가족의 세 차례 위장전입 의혹과 배우자의 위장취업 의혹을 두고 치열한 인사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며,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대로 국회선출을 위한 표결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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