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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와대가 다음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관련국인 일본과 중국에 각각 특사를 파견해 방북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오늘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예방을 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관련 소통과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부터 40분 동안 아베 신초 일본 총리를 만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와 평가를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서훈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이번 방일을 지시했다"며 문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게 긴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특사를 파견해 방북 결과를 설명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하면서 비핵화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안과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의 준비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과 미북 정상간 소통이 이뤄지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 제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 원장은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는 한편 어업 협상 진전을 위한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는 등 한-일간 실질협력을 증진하는 것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특사 자격으로 그제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측은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다음주에 열릴 남북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기간 중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의용 실장은 밝혔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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