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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 주지, 태고종 전북 종무원장 진성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오늘은 전북 진안 마이산의 탑사 주지 진성스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진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스님, 전북 진안의 마이산 탑사, 어떤 도량인지 사찰 소개 좀 해주십시오.

진 : 네, 마이산 탑사는 현재 암마이산과 수마이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이산은 만 년 전에 형성된, 물 속에서 자갈 모래 등이 융기하면서 형성된, 세워진 산입니다. 신비로운 자연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절벽 가까이 있는 산입니다. 자연으로 만들어 놓은 산이지만 한 인간이 중생들의 죄를 대신 속죄하고, 나라의 독립을 기원하기 위해 30년 세월 동안, 1885년에 이 곳에 들어오신 이갑용이라는 할아버지가 억조창생 구제를 위해서 만불탑을 세운 곳입니다.

양 : 아, 그 유명한 만불탑을...

진 : 네, 그렇습니다. 이 탑사는, 도량이, 탑이 먼저 설립됐는데, 음와 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으로 이 탑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피라미드 형식의 탑이 다섯 개가 있습니다. 일광, 월광, 약사탑이 위치해 있고, 천지탑으로서 도량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지탑을 보호하고 있는 일자로 서있는 탑에, 33개의 신장불탑이 있는데 이것은 삼십삼천의 세계를 뜻하고 있습니다. 우주 만물의 지구상에 속해있는 이러한 탑군으로 이뤄진 108개의 탑이 아주 멋있게 서있는 곳이 바로 탑사입니다.

양 : 그렇군요

진 : 특히, 이 탑은 접착제로 붙여놓지 않았지만 강한 태풍이 왔는데도 넘어지지 않아 더욱 신비한 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 : 어떻게 그런게 가능할까요? 어떻게 돌탑이 넘어지지 않고 있죠?

진 : 아마도 지극한 정성으로 쌓은 탑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갑룡 처사님께서 탑을 돌멩이로 쌓을 때 음과 양의 이치로서 밑의 돌은 음의 돌, 위의 돌은 양의 돌로 쌓고 그 사이 조그만 쇳돌로 박아놨기 때문에 탑심이 흔들거리면서 제자리에 바로 선다고 합니다.

양 : 아, 그렇군요. 말씀만 들어도 지극한 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이갑룡 처사님의 이름을 따서 '갑룡장학회'라는게 지금 운영 되죠, 스님?

진 : 네, 지금 저희들의 마이산 탑사는 많은 관람객, 기도객, 참배객들이 소원을 빌러 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이 곳에 오셔서 시주를 많이 해주시는데, 이런 부분을 그냥 놔둘 수만 없어서 저희 탑사에서는 갑룡이라는 이름을 따서 20년 전에 갑룡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양 : 아, 20년 전에... 갑룡장학회가 벌써...

진 : 네, 그렇게 운영이 돼 왔습니다.

양 : 꾸준하게 시주가 정말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스님.

진 : 네. 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2억 이상의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양 : 일 년에요?

진 : 네 일 년에. (매달) 이, 삼천만원 정도가...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다가 14년도부터 진안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서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서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봉사대상이라고 할 수 있죠. 학생들이 어른들을 귀하게 모시면서 봉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점수를 매겨 장학금을 지급하다 보니까 진안군민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자연스럽게 아주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듣기만 해도 아주 흐뭇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스님, 태고종 전북 종무원장 소임도 함께 맡고 계시잖아요? 전북 교구 활성화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이것도 좀 소개해주시죠.

진 : 우리 태고종 교구가 250개 사찰인데요, 화합과 나눔의 봉사를 펼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전북 교구 종무원장에 취임하자마자 진묵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그래서 종도들이 태고종에 추천해준 학생들을 받아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태고 종도들의 사찰경영에 있어선 문화대학, 사찰에서 포교활동을 전개해나갈 수 있는 문화대학 설립을 지금 적극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양 : 아, 또 그런 불사를 추진해나가고 계시는군요.

진 : 예, 또 전라북도에는 무형문화재 18호 영산작법보존회가 있습니다. 우수한 영산작법보존회 활성화를 전라북도 내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해외공연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 : 그러시군요. 스님. 아휴 스님, 오늘 생방송 뉴스시간이라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스님.

진 : 네, 안녕히계세요.

양 : 네. 전북 진안 마이산 탑사 주지이자 태고종 전북 종무원장이신 진성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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