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주거 공간 없이 여관이나 찜질방 등을 전전하거나 판잣집·상가 등에서 사는 가구가 지난해 50만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 거처' 거주 가구는 전년보다 2만 6천 7백여 가구 늘어난 50만 6천 2백여 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에 사는 가구는 1천 9백 22만 가구로 24만 1천 가구가 늘었습니다.

서울 지역은 주거 취약가구 증가세가 더 두드러져 지난해 9만 4천 1백여 가구로 전년보다 5천 1백여구, 5.8%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주택에 사는 가구는 4천여가구, 0.1%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며 집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가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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