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최근 로힝야족 집단학살과 전쟁범죄 의혹에 대해 관할권을 갖고 조사할 수 있다고 결정한 데 대해 미얀마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현지시간 7일 대통령실 명의의 성명을 통해 로힝야족 문제에 대한 사법관할권을 인정한 ICC 예비재판부의 결정에 "절차상 흠결이 있고 법률적 가치도 모호하다"며 "이 결정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미얀마가 ICC 회원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번 결정을 존중할 어떤 의무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의 입장을 대변해온 저 타이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에게 “앞으로는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고, 대신 1주일 또는 2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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