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북미 정상간 친서 외교가 재가동되며 교착 국면인 비핵화 협상 타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사단 앞에서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한 데 이어 자신에게 친서까지 보내자 크게 반기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지난 6일 트위터에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화답하고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세집회 연설에서는 "멋지다"를 연발했고, 현지시간 7일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멋지다. 아주 멋지다"라며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 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는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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