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르면 다음주쯤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일자 등과 관련해 남북간에 협의중"이라며 "아마 내주 후반으로 해서 협의가 진행되는 것 같은데, 일자 등 준비상황이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구성.운영 합의서에 대해서는 협의를 마친 상황이고, 서명 교환 등 행정적인 절차가 남아 있다"며 "합의서에는 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 기능, 관리, 활동, 편의보장 등 관련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서명 교환 전에 공개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합의서 서명 주체는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대북 특사단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6일)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27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 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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