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부터 지급 등 보험 약관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대폭 개선됩니다.

금감원은 다음주부터 보험업계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 TF 가동에 들어갑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험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만났습니다.

윤석헌 원장은 이 자리에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보험 관련 여러 제도와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불친절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 약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인서트 1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말입니다.

[보험 가입은 쉬우나, 보험금 받기는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며, 보험 약관을 이해하기 어렵고, 심지어는 약관내용 자체가 불명확한 경우도 있어 민원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험 업계의 여러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은 다음주부터 보험 혁신 태스크포스를 운영합니다.

상품 개발과 약관 심사에서부터 모집, 가입, 보험금 지급심사, 분쟁 등 모든 과정에 걸친 문제점을 소비자의 시각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태스크포스는 다음 주부터 가동될 예정입니다.

윤 원장은 또, 새로운 회계제도인 IRFS17 도입에 앞서 보험사들에게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으로 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대비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보험업권의 가장 큰 이슈인 '즉시연금'과 '암 보험금'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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