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세계 부처님 통도사에 나투시다"

영축총림 통도사가 산 문을 연지 1373주년을 맞아 개산대재 영축문화축제를 개최합니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더욱 뜻깊은 행사로 마련됩니다.

이번 축제는 오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참여의 장과 나눔의 장, 장엄의 장으로 나눠 진행합니다.

참여의 장은 '괘불조성체험'과 '부처님과 어린왕자' , '나도 작가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눔의 장은 '청소년 댄스 경연'과 '괘불이운' 등을 마련합니다.

통도사 개산대재.통도사 제공=BBS불교방송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를 기리는 장엄의 장은 '영고재', '개산대재 법요식', '부도헌다례' 등으로 꾸며집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영섭 작가의 조각전시회인 '부처님과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를 불교식으로 재해석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주제를 관통하는 '동심(童心)'의 발현에 주목한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을 보여줍니다

또, 높이 5m, 폭 3m의 고려시대 관세음보살을 비즈 소재로 100일동안 한 땀 한 땀 공들여 조성한 괘불조성체험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함께 스님과 불자 등이 참여한 사진전인 '나도 작가다'는 통도사의 사계와 과거의 모습 등 천년고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이밖에 추석연휴기간(22~26일) 동안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저글링과 통기타, 색소폰 공연 등 가족과 함께하는 어울림마당과 아이들을 위한 봉발탑 저금통 만들기와 풍경 만들기 체험도 선착순으로 운영합니다.  

통도사 개산대재. 통도사 제공=BBS불교방송

통도사 교무국장 인경스님은 "부처님과 어린왕자 전시회는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동심의 기억을 만들어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이의 마음, 동심은 부처님의 마음과 맞닿아 있어 이 시간은 각자의 마음자리에서 '천진불(天眞佛)'을 조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산대재 영축문화축제는 통도사 개산조인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개산한 참뜻을 이어받아 참된 수행자 상을 세우고  중생교화의 등불이 되기를 서원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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