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오는 28일에 실시되는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의 후보등록이 어제로 모두 마감됐습니다.

후보등록 결과 추첨 등을 통해 기호 1번에 혜총스님, 2번 원행스님, 3번 정우스님, 4번 일면스님이 총무원장 선거에 나서는데요.

문화부 홍진호 기자와 함께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홍기자, 4명의 스님이 최종 등록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측이 되었나요?

 

당초 하마평은 더욱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4명 스님들의 등록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습니다.

저도 등록여부를 알기위해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 까지 4명의 스님 모두에게 전화를 드렸고요.

원행스님을 제외하고, 3명의 스님들과 통화를 마쳤는데요. 원행스님은 전화를 안 받아서 문자를 남겼습니다.

등록은 안 했지만 출마를 고민했던 고운사 전 주지 호성스님에게는 “지금은 조심스러워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연락 드릴께요”라는 짤막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전화 통화를 한 것이 모두 등록 전인데, 원행스님을 제외하고 3명의 스님들은 어떤 말을 하셨나요?

 

3명의 스님들 모두 속 시원하게 이번 선거에 나간다고 말을 하신 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숙고중이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하마평에 나온 스님들이 출마를 안 한다는 강한 부정이 없으면 대체로 출마를 했고, 실제 출마로 이어졌습니다.

 

여하튼 이제 4명의 스님들로 제36대 총무원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스님들과 불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유력 후보가 누구냐? 혹은 판세가 어떻게 될까 인데 어떻게 봅니까?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집니다.

4명의 스님들 모두 종단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셨고 사회적 활동도 많이 하셔서 법명이 잘 알려 져 있습니다.

하지만 총무원장 선거는 24개 교구본사에서 1개 본사 당 10명씩 선거인단이 참여하고요. 중앙종회의원 81명이 참가를 해서 321명의 투표로 결정이 됩니다.

올해는 중앙종회의원이 3석이 공석이 돼서 318명이 투표를 하게 됩니다.

후보스님 모두 각 교구에서 기본적인 표를 받아야 하고, 중앙종회 활동을 많이 하신 스님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현 중앙종회의장 원행스님이 유리하겠네요?

 

글쎄요. 제가 개인적으로 혹은 교계에서 분석이 있지만 한명의 스님을 꼭 짚어서 방송에서 평가를 하기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고요.

이력을 위주로 판세를 평가를 하자면 우선 원행스님은 11대 12대 13대 중앙종회의원을 했고요. 최근 사퇴를 하셨지만 16대 중앙종회의장을 역임했습니다.

본사가 금산사인데 본사 주지도 역임을 하셨고요. 특히 원행스님의 은사스님이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으로, 종단활동을 많이 하셔서 은사스님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도 강점으로 여겨집니다. 

 

정우스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우스님은 9대와 10대, 11대, 12대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하셨고요.

역시 본사인 통도사 주지를 지내셨습니다. 3대 군종특별교구장으로 활동을 하셨고요. 과거에 또 최근에도 총무부장을 역임하는 등 종무행정 경험도 강점입니다.

정우스님은 94년 종단개혁에도 주도적 참여 했고요. 98년 종단사태로 멸빈의 징계를 받았으나 2008년 사면되는 등 정치적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원로의원 일면스님도 종단의 여러 직책을 역임했죠?

 

현재 원로의원인 일면스님은 9대와 10대 11대 12대 13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고요.

교육원장과 호계원장에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까지 종단 안팎의 주요 소임을 거쳤습니다.

이력만으로 따지면 중앙종회의원 활동을 가장 많이 하셨고요. 3권 분립의 관점에서 보면 사법부의 수장에 종립대학 이사장 까지 하셨는데, 많은 소임이 강점이자 이력검증에 있어서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호 1번 혜총스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혜총스님은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총재와 불국토 대표이사 등 다양한 포교단체의 대표로 활동을 하셨지만, 종단소임을 살펴보면 포교원장 소임이 대표적입니다.

그만큼 다른 후보스님들에 비해서 종단정치 활동이 적었고요. 이번이 3번째 도전인데 지난 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선거 하루전에 사퇴를 했습니다. 

 

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부 홍진호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