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상도동 현장 찾아 재발방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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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반 함몰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상도동에서도 지반침하와 함께 유치원 건물이 급격히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접한 공동주택 공사장의 축대가 무너진 데 따른 것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장을 찾아 서울시 차원의 대책과 재발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서일 기자의 보돕니다.

 

 

사고가 발생 한 건 어젯밤 11시 20분 쯤.

철근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 주택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지반도 함께 함몰되면서 바로 인접해 있던 상도유치원 건물이 10도 가량 기울어졌습니다.

유치원을 떠받치던 흙 일부가 공사장 흙막이를 뚫고 쏟아져 내리면서 유치원 건물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건물 기둥이 무너지고 외벽 곳곳에 금이 가 있는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다행히 늦은 밤 사고가 발생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동작구는 2차 사고를 대비해 인근 주민 54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상도4동 주민센터에서 임시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에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가를 투입해 사고 원인 분석과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도 사고현장을 찾아 시 차원의 대책과 재발방지를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민간 공사 현장이나 구청이 관리하는 공사 현장에 대해서 좀 더 엄밀히 매뉴얼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그리고 충분히 시행되고 있는지 전면적으로 심사해 볼 생각입니다.”

서울 가산동 아파트 앞 지반이 함몰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서울시의 땅이 또 내려앉았습니다.

무분별한 공사가 계속되고 철저한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도심 속 지반 함몰은 계속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집니다.

서울 상도동 사고 현장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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