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조상황 발표..'대청호'등은 우려

제19호 태풍 솔릭과 뒤이은 호우로 지난달 대량 발생했던 하천 구간의 녹조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3일 기준으로 녹조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8월 폭염기간에 대량 발생했던 녹조가 태풍 '솔릭'과 이어진 호우 등의 영향으로 하천 구간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8월 넷째주 기준으로 10곳이던 상수원 조류경보는 6일 현재 5곳의 '관심'단계로 줄었고, 4대강 '16개 보'도 대폭 줄어 '13개 보'에서 '관심'단계의 기준을 밑돌았습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대청호와 영천호, 안계호 등 일부 호소는 녹조 개선효과가 적었거나, 지류로부터 영양물질, 남조류가 유입되면서 오히려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분간 4대강과 팔당호 등 물 흐름이 빠른 호소에서는 녹조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청호 등 물 흐름이 느린 호소에서는 호우기간에 누적된 녹조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와함께 환경부는 유량과 유속이 줄어드는 이달 중순 이후에 물 흐름이 상대적으로 느린 낙동강에서 녹조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두고 지자체와 오염원 관리 강화 등 대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현재 녹조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상태지만, 물이 느리게 흐르고 영양염류가 유입되기 쉬운 곳에서는 반등할 우려도 있다"며, 대응과 먹는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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