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의 승객들이 집단으로 건강 이상을 호소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등 관계 당국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에미레이트항공 203편에 탑승한 약 521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100명가량이 비행 도중 몸이 좋지 않다는 신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기침과 발열, 구토 등 증세를 호소한 승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JFK 공항 도착 후 탑승객 가운데 최소 19명이 아픈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대변인 라울 콘트레라스는 "19명 가운데 10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9명은 치료를 거부했다"면서 "다른 모든 사람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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