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한흥구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출연 : 한흥구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지난 2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는데요, 오늘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을 이끌고 어제 귀국하신 한흥구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님과 전화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한 처장님, 나와계시죠?


한흥구(이하 한) : 네, 안녕하세요.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한흥구입니다. 반갑습니다.

이 : 아시안게임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잘 다녀오셨습니까?

한 : 네, 무사히 20여일 다녀왔습니다.

이 : 먼저 도민분들께 지방체육 담당자로서 최초로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으셨는데요. 먼저 간단하게 소감을 전해주시죠.

한 : 먼저 우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께서 지방체육에 대한 관심 또 우리 이시종 충북체육회장님의 배려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감보다는 도민을 대표해서 한국선수들을 인솔한 만큼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발굴돼 국제대회와 전국체전, 전국소년체전 등에서 한국체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도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고, 무사히 다녀온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이 : 네 고생하셨고요. 아시안게임 시작에 앞서서 출국하기 전 저희 직격인터뷰테 출연하셨었는데요. 충북지역 선수단 단장님 어떻게 목표달성 좀 하셨나요? 성적이 어땠습니까?

한 : 네, 충북선수단 선전했습니다. 우리 소속 선수들이 16개 종목 33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습니다.

또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양궁 김우진 선수는 단체 은메달, 개인 금메달을 획득을 했고요, 또 양궁의 최보민 선수도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했고요. 사격의 정유진 선수도 10m 러닝타켓 국내 최강자 답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밖에도 우슈, 조정 종목에서 은메달, 펜싱, 레슬링, 카누, 세팍타크로, 핸드볼, 유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이슈였던 남북단일팀 카누 용선 1,000m에서 김용길, 신성수, 정훈석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 : 충북선수들의 성적이 앞서 금3개, 은3개, 동6개라고 말씀하셨죠? 정말 큰 활약을 했군요. 그런데, 메달을 기대했던 선수들 몇몇은 결선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한 : 네 저도 현장에서 응원도 하고 좀 아쉬웠는데 복싱 김인규선수같은 경우 사격 송종호 선수들은 저희가 메달을 기대했는데,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가 됐는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10월 전북에게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됩니다.

또 육상 투해머 전국체전 16연패한 이윤철 선수가 아쉽게 4위에 머물렀고, 충북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오른 체조 윤나래 선수도 메달 문전에서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이밖에도 부부출전으로 관심을 모은 장경구 선수와 유선하 선수도 아쉬웠습니다. 장경구 선수는 2014년 아시안게임 사이클 개인도로 금메달리스트이며, 유선하 선수는 대회직전 부상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 : 부부선수로 출전했는데 말이죠, 안타깝군요. 하지만 훌륭한 선수들이고 4년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며 준비했을텐데 아쉽겠습니까. 우리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응원을 보내야할 것같고요. 충북선수단이 국가대표 선수단으로서 성적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궁금한데요.

한 :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금메달 49개 중 총 177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리 충북 소속 선수들이 금 3개, 은 3개, 동 6개 총 12개를 획득했습니다. 물론 타 시도에서 활동하는 우리도 선수들을 포함한다면 금메달이 8개, 은메달도 6개, 동메달이 17개로 총31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시도별로 메달을 집계해보지는 않았지만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는 우리 충북이 제일 값진 성적을 거뒀지 않나 이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충청북도는 국가대표 진천 선수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특히 이번 남북 단일팀, 카누, 조정, 농구의 훈련장과 숙소를 충주와 진천에서 우리가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수단 부단장으로 참가하면서 우리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 충북 선수들이 크게 기여를 했군요. 그런데 이 대목에서 저희가 이 문제를 질문 좀 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문제는 아닙니다만 우리가 금메달 딴 선수들에만 집중하고 이목이 집중되다 보니까 아쉽게도 은메달과 동메달 얼마나 훌륭한 선수들입니까? 이런 선수들 좀 아쉬운 점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 선수들 어떤 반응이었습니까?

한 : 우슈 조승재 같은 선수는 사실 저희가 가기 전에는 금메달을 기대를 했지만 검을 이용하는 도술, 또 곤봉을 이용하는 곤술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은메달에 만족을 했고요. 그렇지만 우슈라는 종목 자체가 상당히 비인기 종목이고 해서 값진 은메달을 땄다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또 한미진 선수 유도인데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을 했습니다. 과정을 보면 일본과 8강전에서 3대 3 무승부까지 기록을 했지만 포인트에서 밀려서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져서 우즈베키스탄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고요.

또 조종의 김예지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을 했고, 펜싱에 채송오 선수라고 이 선수는 동메달, 또 우리 성신양희 레슬링에 공병민 선수, 카누의 선수들, 핸드볼에 SK선수들이 3명이 출전을 했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이 : 네, 고생들 하셨고요. 처장님께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수단 부단장으로 다녀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6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떠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아쉽게 일본에 쳐졌는데 말이죠. 어떤 요인이 있었을까요?

한 : 현장에서 저희들 아침마다 회의를 했습니다. 한국선수단에서 부진 사유로 뽑은 것이 크게 두 가지로 뽑을 수가 있습니다.

첫 째는 전통강세종목의 부진이다. 그래서 39개 목표를 했는데 25개 밖에 달성을 못했고요. 태권도, 양궁, 볼링, 배드민턴, 펜싱 이런 부분이 왜 부진했느냐... 태권도, 양궁, 배드민턴 이런 종목에 한국의 우수한 지도자들이 많이 해외에 진출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각 경기력이 평준화 되었다는 걸 현장에서 느꼈고요. 또 대한민국의 강세 종목이 축소 편경이 됐습니다. 현장 인도네시아에서 주최를 하기 때문에 사격에 44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데 이번에 20개로 축소가 됐어요. 볼링이 12개에서 6개, 또 태권도가 16개에서 10개로 축소가 되었다는 것... 또 우리 지금 강세 종목의 우슈 선수들이 은퇴, 세대교체 시기입니다. 수영의 박태환이라든지 배드민턴의 이용대, 또 역도의 장미란 이런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발굴이 되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했고, 또 경기 기술을 뛰어 넘어서 어떤 멘탈 정신력의 어떤 그런 부분이 좀 모자랐다 이렇게 분석하고 있고요.

크게 두 번째로 기초 종목도 신규 종목, 기타 이런 부분에서도 목ㅍ를 26개를 잡았는데 8개가 미달된 18개가 됐습니다. 그래서 사실 대략 메달이 걸려 있는 수영, 육상 등에서 상당히 빈약한 실력을 보였다. 반면 일본은 2020 동경 올림픽을 대비해서 2010년부터 상당한 부분을 투자를 해서 일본이 수영에서 19개, 육상에서 6개의 대량 메달을 획득했다는 점 이런 부분이 우리 한국이 부진하지 않았나 현장에서 판단을 했습니다.

이 : 그렇군요. 전통 강세 종목의 부진, 또 맥을 잇지 못하는 선수단의 약간의 발굴이 부족했다는 점, 멘탈의 문제... 여러 가지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그래도 잘 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 3위 달성... 시간 때문에 처장님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는데요. 우리 충북의 체육 발전, 또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서 한흥구 처장님의 역할을 저희가 조금 더 기대하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처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한 : 네, 감사합니다.

이 : 지금까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부단장을 맡고 아시안 게임에 다녀왔죠? 한흥구 충북체육회 사무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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