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달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사바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의 확대 정상회담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는 약 두 달 전에 한국과 합의를 이뤘고, 몇 주내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서명이 이뤄질지 모른다"면서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FTA 개정에 대해 "실제로 매우 합리적이고, 꽤 타결하기 수월한 합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통화에서 이번 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별도의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진 만큼, 개정된 한미FTA 서명식이 유엔 총회 기간 한미 정상의 양자회담 자리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한미FTA는 미국의 국내 절차가 8월 13일에 끝났기 때문에 9월 정도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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