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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북 특사단이 오늘 오전 북한 평양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 일정 조율과 비핵화 관련 북미대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에 나섰습니다.

특사단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의 환담에 이어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지만, 면담 대상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오늘 오전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 평양을 방문해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특사단은 공항에서 고려호텔로 이동한 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 그리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어 “오전 10시 22분 특사단 일행은 공식면담을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했지만, 장소와 면담 대상자는 알려오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공식면담의 상대가 아직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방북 당시 특사단은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 특사단은 9월중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이미 남북간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게 됩니다.

특히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련 방안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비핵화 관련 북미대화의 중재 역할은 이번 특사단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과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초기 조치 사이의 간극을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입니다.

오는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과 이달 하순 유엔총회, 한미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앞두고 대북 특사단이 북미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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