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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두 번째 순서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대대표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 철학을 담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등을 강도 높은 수위로 비판했는데요..
 
김성태 원내대표.. 통상적인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비춰 발언이 몹시 거칠었던데다 이례적인 즉석 발언까지 하면서 국회의장을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소득주도성장은 이 정권이 국민을 현혹하는 보이스피싱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납니다”. 

30분 남짓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부 여당을 향한 날선 비판으로 채워졌습니다.

무엇보다 대표적 J노믹스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라고 요구하는 데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습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반기업, 반시장 정서가 낳은 ‘눈물의 씨앗’, ‘대국민 보이스피싱’이라고 까지 표현했습니다. 

일자리 정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데 대해서도 ‘세금 중독’, ‘세금 뺑소니 정권‘이라며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에 제안합니다. 과감한 정책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을 '출산주도성장'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출산 장려금 2천만원, 성년까지 1억원 지원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고 국회의 대표성-비례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탈원전 정책 백지화'가 여당이 주장하는 협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고,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도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연설 말미에 사전 배포 원고에 없는 즉석 발언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는데, 이 때문에 본회의장에 한바탕 소란이 일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문희상 의장의 말입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 있습니까?"

[문희상 / 국희의장]
"제 정치인생을 몽땅 다 걸겠습니다. 그런 일은 없어요.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 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원내대표의 연설에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가 망하길 바라는 제 1야당의 간절한 주문으로 저주의 굿판’이라며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은 '대안이 현실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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