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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이 오늘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는 것 뿐 아니라 비핵화 관련 북미대화의 중재자 역할도 요구되고 있어 방북결과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오늘 오전 북한 평양을 방문해 북측과 회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 5명은 오늘 오전 7시 40분쯤 공군2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이어 오전 9시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특사단은 오전 10시부터 회담에 들어가고 그 전에 회담준비중이라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 특사단은 9월중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이미 남북간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게 됩니다.

특히 비핵화와 평화체제 관련 방안에 대해 어떤 논의를 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정의용 실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비핵화 관련 북미대화의 중재 역할은 이번 특사단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과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초기 조치 사이에 간극을 좁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사단은 지난 3월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이번 방북길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지니고 간 만큼,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친서를 전달할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오는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과 이달 하순 유엔총회, 한미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앞두고 대북 특사단이 북미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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