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지자체 최초 ‘공무원 재택근무제’ 전격 시행

▲ 경북도가 9월부터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공무원 재택근무제를 전격 실시했다. 강성익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은 선도적으로 실시하는 재택근무제가 도민들의 육아환경개선에 긍정적 파급효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연 : 강성익 경북도 자치행정과장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담당 : 김종렬 기자

 

[앵커 멘트]

경북은 장래 지역소멸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저출생과 고령화 때문이죠.

그래서 경상북도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경북형 공무원 재택근무제가 바로 그겁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성익 경상북도 자치행정과장 전화로 만나 보겠습니다.

강성익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강성익 과장] 네, 반갑습니다. 경상북도 자치행정과장 강성익입니다.

 

[앵커] 경북도가 이달 9월부터 공무원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서 좀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강성익 과장] 네, 국가적 문제인 저출생을 공직사회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극복하고자 ‘경북형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아이 엄마인 여성 공무원이나 아버지인 남자공무원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 것 같은데, ‘경북형 재택근무제’ 어떻게 시행을 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그 내용을 소개해 해주시겠습니까?

[강성익 과장] 재택근무제는 공무원 유연근무제 일종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입니다만, 우리 도에서는 업무와 육아를 함께 할 수 있는 ‘경북형 재택근무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이용 대상은 생후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남녀 공무원 중 희망자에 한해 출산휴가 3개월 이후 최대 9개월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이후 복직하거나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앵커] 네, 그러면 1년 동안 쉴 수 있고, 또 육아휴직이 3년 아니겠습니까.

[강성익 과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총 4년 동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말씀이네요?

[강성익 과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집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갖춰져야 가능할 텐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강성익 과장] 네,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정부원격근무서비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GVPN이라고 하는데, 가정에서도 전자결재나 메일을 사용할 수 있고, 업무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GVPN은 사전에 정보통신부서에 사용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 제도로 인해서 혹시나 업무효율이 떨어질 수 있고, 상급자의 눈에서 멀어지니까 승진 평정에 불이익을 받지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보십니까?

[강성익 과장] 네, 그래서 재택근무자는 매일의 업무 계획, 실적을 부서장에게 보고 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보완이 필요할 경우에는 인턴 사원이나 기간제 근로자를 충원하여 배치할 계획입니다.

우리 도에서는 재택근무, 육아휴직 등으로 승진·평정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인사혁신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인사혁신제도란 것은 어떤 것입니까?

[강성익 과장] 재택근무로 인해서, 재택근무를 들어가는 분들이 승진이나 평정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그런 제도를 포함해서 다양한 승진이나 전보나 이런 다양한 혁신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에 말씀과 연관이 되는 질문입니다만 취지는 좋습니다만 재택근무제가 공무원에만 해당이 되다 보니까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좀 위화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문제도 제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강성익 과장] 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긍정적 파급효과를 지닌 제도는 우리 공공기관이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04년에 실시된 주 5일제도 당시에도 노사간에 치열한 대립이 있었고, 2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산되기까지 4년의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경북도에서 선도적으로 실시하는 재택근무제도도 앞으로 도민들의 육아환경 개선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년도 시범운영 이후 도 산하의 출자출연기관, 민간사업장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과장님, 그리고 경상북도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또 다른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강성익 과장] 네, 우선 개인별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확대시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월부터 목요일에 1시간 더 근무를 하고, 금요일은 12시에 조기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거나, 1~2시간 일찍 출근하고, 일찍 퇴근해서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또 필요한 경우 점심시간도 2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요일 업무 셧다운제를 실시해서 직원들이 정시 퇴근하여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과장님 마지막으로 ‘경북형 재택근무제’의 정착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강성익 과장] 네, 금년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서 도출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을 하고, 내년부터 이용 대상을 확대하여 경상북도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선도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모범 사례를 전국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관련 정책을 늘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과장님 바쁘신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성익 과장]] 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경상북도 강성익 자치행정과장 이었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9월 4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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