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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용사 내 절터에서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금동귀면이 출토됐습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청은 지난 7월 황용사터 시굴조사를 통해 탑 주변에서 국내 최초로 금동귀면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토된 금동귀면은 높이가 15센티미터, 입에는 고리가 달렸있는 등 입체감이 돋보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미술학계에서는 출토지 인근 탑을 8~9세기 작품으로 보고 있어, 금동귀면도 비슷한 시기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에 유사한 사례가 없어 현재는 용도를 알 수 없지만, 장식품이거나 고리에 무언가를 걸었을 수 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금동귀면 이외에도 석불, 용두 조각, 명문기와 등이 함께 출토됐습니다.

최인창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은 "불국사 말사였던 황용사 위상이 높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불국사 고금역대기를 보면 황용사는 선덕여왕 2년에 황둔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고, 이후 소성왕 때 황용사로 사찰 이름이 바뀐 뒤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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