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충청지역에 최고 1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차량과 주택이 침수되는 등 충청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어제(3일)부터 오늘(4일)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북 청주 우암산 198.5mm, 충주 노은 170.5mm, 세종 연기면 167.5mm 등 충청지역 10여개 시‧군에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세종시 연서면에는 어제 저녁 시간당 70.5mm의 물폭탄이 퍼부었고, 괴산과 충주 등지에도 시간당 6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충청지역 곳곳에 비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11시 쯤 청주시 봉명동의 한 공원에서 토사가 무너져 승용차 1대가 매몰됐고, 밤 9시 20분 쯤 공주시 우성면의 한 양계장이 침수돼 닭 4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세종시 부강면의 교각이 무너져 내리는 등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구조작업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5분 쯤 단양군 소선암 캠핑장에서 관광객 9명이 하천이 불어나 고립됐고, 공주시 우성면의 지하도로에도 빗물이 가득 차면서 운전자가 차량 지붕에 고립돼 구조됐습니다.

[인서트]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입니다.
“충북에 시간당 6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소방상황실에도 많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청주와 괴산에서 산사태 신고가 3건 접수됐고 도로 토사 유출 신고도 13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중부 내륙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탭니다.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부터 다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추가 비 피해에 대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주에서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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