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상륙하는 4일 일본 고치현 무로토시의 항구 방파제에 높은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초속 60미터의 최대 풍속을 동반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오늘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당국과 언론매체들은 사태가 악화하기 전 대피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라며 안전 확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낮 이전에 시코쿠에서 기이반도까지 상당히 접근한 뒤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태풍이 풍속 44미터 이상의 매우 강력한 위력을 유지한 채 상륙할 경우 48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지난 1993년의 태풍 이후 25년 만에 찾아오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상청은 폭풍이나 높은 파도, 토사붕괴, 침수, 하천 범람 등에 따른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일본 항공편 중 간사이지방을 중심으로 5백여편의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항공사들은 향후 간토와 도호쿠지방을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이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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