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무덤에서 나온 퇴계 선생이 직접 쓴 만장[한국국학진흥원 제공]

경북 안동의 한 무덤에서 퇴계 이황 선생이 직접 쓴 만장 등 문화재급 유물이 대거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풍산읍의 한 무덤에서 평균 길이 128㎝, 너비 39㎝ 한지로 양쪽 끝에 연꽃 그림이 있고, 고인의 공덕을 기리는 글이 적힌 만장이 발견됐습니다.

40자에 5언 율시로 지은 만장은 퇴계 선생이 쓴 것으로 선생의 대형 친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덤의 주인은 퇴계 선생의 처삼촌인 안동권씨 가일 문중 권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물은 묘를 쓰고 지난해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국학진흥원은 보존 처리가 끝나는 10월쯤 유물을 공개하고 전시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