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산동 세일중학교에 이재민 대피구호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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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서울 가산동의 한 아파트 옆에서 대형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의 귀가 여부가 결정될텐데,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가산동 사고 현장에서 서일 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새벽 4시 30분 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서울 금산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가 내려 앉았습니다.

아파트와 인근 공사장 사이 도로에 가로 30m, 깊이 6m의 대형 싱크홀이 생긴겁니다.

200여 명의 주민들은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채 서둘러 아파트를 빠져 나와 임시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김순애 씨의 말입니다.

[김순애(가명)/ 가산동 아파트 주민]

“보니까 벽이 무너진 게 보였어요. 우리가 11층이니까 공사할 때, 집지을 때 벽 해 놓은 게 무너진게 보였으니까 무너지면서 와장창 쓰러지는 것까지 보였어요. 일부 무너지고 또 일부 무너지더라고요.”

소방당국은 며칠째 이어진 폭우로 아파트 주변 지반이 약해져 공사장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일차적으로 싱크홀에 흙을 채워 추가 붕괴를 막고 안전진단을 진행했습니다.

진단을 담당한 이수권 동양미래대학 건축과 교수는 “공사를 위한 흙막이 무너져 주변 도로가 침하했다”면서 “현재까지 큰 붕괴나 안전 위험 징후는 없지만 추가로 정밀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저녁,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의 귀가 여부도 결정 됩니다.

그러나 귀가 결정이 나더라도 주민들이 쉽게 아파트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놀란 마음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천구는 이재민들을 위해 인근 독산동 세일중학교에 이재민 대피구호소를 마련한 상태입니다.

서울 가산동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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