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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이 물러나면서 조기에 치러지는 36대 총무원장 선거가 이제 한 달 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달 28일이 선거일인 가운데 바로 다음 주가 후보등록 기간입니다. 총무원장 후보로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정영석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어느 스님들이 총무원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나요?

 

이미 언론에도 보도가 됐는데요.

현재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맡고 있는 원행 스님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행 스님은 종회의장을 맡기 전까지 중앙승가대 총장을 지냈고요.

전북 김제 금산사 문중입니다.

금산사하면 큰 어른인 월주 스님을 떠올릴 텐데요. 월주 스님은 총무원장을 지냈고, 현재 종단의 원로의원을 맡고 있습니다.

월주 스님은 원행 스님의 은사 스님이기도 하시죠.

한마디로 원행 스님은 현 종회의장을 맡고 있다는 프리미엄이 있고요. 월주 스님이라는 든든한 후견인도 있죠.

원행 스님은 종단의 주요 스님들이 소속돼 있는 금강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보 등록 첫날이 4일인데, 종회의장직을 갖고는 총무원장 후보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 등록을 앞두고 원행 스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 조계종 원로의원인 일면 스님도 많이 언급되고 있잖아요?

 

네, 원로의원인 일면 스님은 초대 군종교구장을 지내셨죠.

지금 군종특별교구의 기반을 다졌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현재는 종립학교인 광동학원 이사장과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일반 사회로 말하자면, 대법원장격인 조계종 호계원장도 지내셨고요.

일면 스님은 지난 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출마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면 스님은 해인사 강원을 졸업했고요.

조계종 제9대, 10대, 11대, 12대, 13대 등 5선의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또 조계종 교육원장과 봉선사 주지 등 종단 내외의 주요 소임을 두루 거친 인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장을 지냈던 지원 스님과 고운사 주지인 호성 스님도 입에 오르내리고 있죠?

 

지원 스님은 현재 동국대 이사를 맡고 있는데요.

전에 포교원장을 맡기도 했지만 호계원장을 잠시 지내는 등 종단 소임을 두루 거쳤습니다.

지금은 양주 육지장사 주지를 보면서 사찰을 관광의 명소로 탈바꿈시키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조계종 교권자주 혁신위원회 해단식이 열렸는데요.

앞서 두, 세 차례 열렸던 혁신위 전체회의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해단식에는 참석해서 많은 궁금증을 낳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운사 주지를 세 차례나 지낸 호성 스님도 총무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호성 스님은 이번 고운사 주지 선거에서 4선에 도전했지만 자현 스님에게 져, 12년 동안의 고운사 주지직을 마감하게 됐는데요.

호성 스님은 전국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어느 스님들이 총무원장 후보로 나올까요?

 

종단 안팎에서는 조계종 포교원장을 지낸 혜총 스님과 조계사 주지인 지현 스님, 통도사 주지인 영배 스님 등이 총무원장 후보군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총무원 주변에서 나도는 설이기 때문에 정확한 후보자들의 윤곽은 후보 등록 첫날인 4일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33대, 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 35대 총무원장 설정 스님 모두가 기호 1번을 받았기 때문에, 서로 이 1번을 받기 위해 4일 오전 9시부터 후보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끝으로 이번 선거일정 정리해주시죠.

 

네, 총무원장 후보 등록일은 다음 주죠.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입니다.

후보자 자격 심사는 12일입니다.

자격 심사에서 통과된 후보자들은 다음날인 13일부터 선거 전날인 2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선거인단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뽑습니다.

36대 총무원장 선거일은 다음달 28일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됩니다.

 

네, 지금까지 보도국 문화부 정영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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