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5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집권 2년차, 일자리와 개혁 문제 등 정부 핵심과제를 다루는 중임을 맡게 됐는데요.

청와대 출입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준상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이뤄진 중폭 개각이었는데, 이번에 입각하는 장관 후보자 5명부터 살펴보죠.

 

네. 국방과 교육 등 모두 5개 부처 개각이 이뤄졌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엔 재선인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고, 국방부 장관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내정됐습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엔 이재갑 전 차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이 발탁됐고요.

여성가족부 장관엔 재선인 진선미 의원이 낙점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는데요. 김의겸 대변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지난 문재인 정부 1기때 뿌려놓은 개혁의 씨앗을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라는 의미로 체감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각 발표 직전까지 참 무수한 하마평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네. 교육부에 여성 장관이 지명된 경우가 처음이기도 해서 기대감이 큰데요. 또, 젊습니다. 올해 만 56살입니다.

유은혜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문 대통령과의 인연이 화젠데요.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과로로 숨졌을 때, 노무현-문재인 변호사 사무실이 산재 인정을 받도록 도와줬다고 합니다.

19대 국회에서부터 교육문화위에서 6년간 활동해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교육부는 여러 부처 중에서도 평균 재임기간이 짧아서 ‘장관들의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중요한 만큼,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인데요.

청와대는 유은혜 의원이 그동안 보여준 소통능력과 정무감각을 발휘하면서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잘 조율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계엄 문건 사태 때, ‘하극상 논란’의 주인공이죠. 송영무 장관도 결국 교체가 됐어요?

 

그렇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지명됐는데요. 전투기 조종을 했던 공군 출신입니다.

송영무 장관은 해군 출신이었죠. 육군 중심에서 탈피한다는 현 정부 정책 방향을 이어갔다고 풀이되는데요.

군을 첨단화하고 유급지원병을 확충하는 국방개혁 2.0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한 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소득주도성장’ 추진을 강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아요?

 

네. 말씀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각종 경제지표 악화로 ‘소득주도성장’이 논란이 된 이후, 계속해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지표가 최근에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명하면서 가장 많이 고려한 것이 ‘일자리’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동부에서 30년간 일한 관료 출신인 이재갑 전 차관을 뽑았고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엔 성윤모 특허청장이 발탁됐는데,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 중 하나죠. ‘혁신성장’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한 인사로 풀이됩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체로 살펴보면 여성 현역의원을 기용하고 부처 장악을 위한 관료 출신이 포진된 것 같아요.

 

네. 맞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여성 비율 30% 내각’ 구성을 공약했습니다. 그래서 여성 인재 기용에 꽤 신경을 쓴 것 같고요.

또 전문성 있는 해당 부처 관료 출신과 현역 의원으로 구성된 점을 봤을 때 국회 인사청문회까지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초 예상대로라면 이번 개각에 ‘환경부’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김은경 장관은 유임됐네요.

네. 맞습니다. 지난 4월이죠. 쓰레기 수거 업체들이 비닐이나 페트병 수거를 거부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있었습니다.

그때 환경부의 늑장대책이 지탄을 받았었는데요. 김은경 장관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서 교체가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각 대상에서는 벗어났는데요.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것이 청와대가 일이주 안에 인사검증이 끝나는 대로 부처 한 곳을 추가로 개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디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환경부가 유력해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개각에서 차관급 4명의 인사도 이뤄졌습니다. 그 중에 주목할 만한 게 ‘문화재청장’ 인사가 있었어요.

 

그렇습니다. 신임 문화재청장에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를 임명했는데요. 언론인 생활을 30년 정도 했는데,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근무한 문화 전문가입니다.

‘문화계 마당발’로도 유명한데요. 인터넷 소개글을 보면 ‘문화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모든 것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만년 문화부 기자’라고 쓸 정도로 문화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재의 체계적인 발굴과 보존, 관리 등 ‘문화가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했는데요.

올라온 기사를 보니, 전통 사찰과 불교 문화재 등에 관해서도 굉장히 많이 다루셨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