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개 부처 장관 교체로 완성된 문재인 대통령 2기 내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입니다.

고 김근태 의원 후원회 사무국장과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재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대선때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역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여고 시절 직장인 아버지가 과로로 숨졌을 때 당시 노무현-문재인 변호사 사무실이 산재 인정을 받도록 도와준 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19대 국회 입성부터 20대 국회 전반기까지 6년간 교육부 소관 상임위에서 줄곧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키운 점이 교육 수장에 까지 발돋움하게 했습니다.

철학없는 교육 정책 논란 속에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조기 교체됐듯 이른바 ‘장관들의 무덤’으로 통하는 교육부에서 산적한 개혁 현안을 무리없이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전투 비행사 출신으로, 해군 출신 송영무 장관에 이어 육군 중심에서 탈피한다는 현 정부 정책 방향을 이어간 인사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해 8월 합참의장에 임명됐을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를 순탄하게 통과한 점과 군 조직에서 아래 위로 신망이 두텁다는 점이 군심을 결집하면서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중폭 개각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논란 등으로 가라앉은 국정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일자리 등 핵심 과제에 성과를 내겠다는 결의를 담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당초 2기 개각의 기조로 야권 인사를 포함하는 '협치 내각'을 제시했던 청와대가 사실상 이를 철회하고 이른바 ‘코드 인사’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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