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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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여의도에 일었던 올드보이 논란은 정동영 의원이 민주평화당 대표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논란이 무색해졌습니다. 여기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바른미래당 당대표로 유력시되는 손학규 고문까지 국내외적으로 비상한 시기에 정치 경륜을 살려서 다시 한 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련하게 일해보라는 민심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오늘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정동영: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연이은 폭우로 인해서 전국 곳곳에 지금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마는 태풍 피해를 입었던 완도에 지금 다녀오셨다고요? 

▶정동영: 예 전복 있잖아요. 전복 양식장이 다 뒤집어졌어요. 전국 전복 양식의 97%를 그 지역에서 생산하는데요. 아마 전복 값이 오르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튼 전복 어가들은 투자를 많이 한 어업이거든요. 그런데 이번 태풍으로 6년 전에 볼라벤이라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었는데 손실과 실의가 컸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의 요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그리고 피해 복구 지원 그런데 역시 이런 자연재해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보장은 재해보험이거든요. 보험료가 비싸서 사실 50% 정도밖에는 보험 가입한 어가가 절반 가입을 못했거든요. 농업재해보험에 대한 국가 지원 절반 국가가 부담한다든지 이런 개선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전영신: 지난 27일에 민주당이 이해찬 신임대표 만나셨잖아요. 오랜만에 만나셨을 거 같은데 어떤 이야기 나누셨어요? 

▶정동영: 제가 다른 당 대표 후보자 지지한 건 처음이다 얘기 건넸습니다만 

▷전영신: 그러셨죠.

▶정동영: 이해찬의 물론 이해찬 대표를 잘 알뿐만 아니라 그의 개혁 노선을 지지하는 거죠. 그래서 이해찬 대표가 평생 정치하면서 계속 정치 개혁과 사회 개혁에 앞장서 왔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특히 선거 제도 개혁을 이뤘으면 합니다. 결국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건 국회의원들을 위한 게 아니라 국회의원들 정치인을 위한 정치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자는 거거든요.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빠른 길은 사회적 경제적 약자들이 직접 국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는 거거든요. 총론에서는 뭐 이해찬 대표도 같은 생각인데 좀 쉽지 않다는 그런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전영신: 그렇군요. 지금 교섭단체 재구성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정동영: 제가 지금 노회찬 대표의 불행한 일로 교섭단체가 20명인데 원래는 유신 박정희 총통제를 도입했던 1970 유신 전에는 10명이었어요. 이것을 국회가 성가시니까 20명으로 악법이죠 사실. 그래서 그거에 묶여서 저희가 지금 19명인데요 지금은 정의 이 연대가. 무소속 두 분을 모시기 위해서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정동영: 며칠만 좀 지켜봐주시죠.

▷전영신: 예. 며칠 안에 그러면 결과가 나오겠네요 그렇죠? 

▶정동영: 그럴 가능성도 있고요.

▷전영신: 알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데요. 그를 반영하듯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미연합훈련 재개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오늘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더 확대할 수도 있다 또 이런 발언까지 하고 있고 북한은 또 연일 미국을 비판하는 상황. 잘 풀릴 거 같았던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이렇게 난관에 부딪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고 계신지요? 

▶정동영: 문법이 좀 달라요. 그러니까 정상들끼리는 새로운 문법으로 대화를 하는 거예요. 그 관료들은 낡은 사고 속에서 구 문법으로 대화한다고 볼 수 있어요. 북한과 미국은 오래된 적대와 특히 불신이 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불신을 하루아침에 매울 수가 없고 그래서 우리의 역할이 중요한 건데요. 6월 12일 싱가폴 선언에서 핵심은 그거거든요. 북한과 미국 간에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자 하는 건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이것은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의 비핵화는 선을 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와 평화 체제는요 산맥을 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산을 넘으면 그 뒤에 다시 골짜기가 있고 또 오르막이 있고 또 넘어가야 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싱가폴 회담 직후에 6.12는 시작이다. 한 번의 정상회담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핵화는 과정일 것이다 이렇게 정확한 인식이긴 한데요. 어쨌든 북핵 협상은 북미 간에 불신이 있기 때문에 친구가 되는 거거든요. 새로운 관계라는 건 과거의 적과 적의 상태에서 이제 친구와 친구인 상태로 되는 거니까 이것은 부동산 거래와는 다르죠. 돈만 건네주면 물건을 사는 거와는 다르고 친구 관계는 시간이 걸리는 거죠. 그리고 불신을 신뢰로 바뀌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조치 또 일방적인 압박 이런 것만 가지고는 안 되는 거고 서로 믿을 수 있는 상호 신뢰 조치가 필요한데  그 점에서 지금 역진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뒤로 돌아가지 않을까. 바로 이 부분이 우리 정부가 움직여야 하는 방향이죠. 첫 번째가 어찌됐든 역진을 막아야 되는 거죠. 그다음에 9월, 10월 이 두 달 사이가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요. 다시 속도를 회복해야 합니다. 속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이런 악재가 돌출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실속 상태 속도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다시 어떻게든지 속도를 회복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역할을 해야 할 부분입니다. 

▷전영신: 그런데 9월 남북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게 청와대 입장인데요. 지금 상황에서 회담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게 청와대 입장인 반면에 또 다른 일각에서는 한미 간에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거든요. 9·9절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에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국제사회에 어떻게 비춰지게 되겠느냐 조금 더 고민해야 되는 부분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정동영: 북미 간의 협상을 지켜만 보고 있는 게 맞겠습니까? 어떻게든지 북한을 설득하는 게 맞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고 그다음에 북한의 체제 특성은요 최고 결정권자 한 사람에게 모든 선택권 결정이 집중돼 있습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 손에 달려있는 거기 때문에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나눴던 대화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되는 거죠. 그래서 남쪽을 믿고 과감하게 비핵화 핵 리스크도 내놓고 그리고 또 우리는 동맹이니까 이렇게 북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해서 종전선언을 좀 이끌어내고 하는 그런 역할을 위해서도 남북 정상회담은 흔들리면 안 됩니다. 

▷전영신: 그러면 남북 정상회담이 이렇게 추진이 된다면 이를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게 또 우리의 과제인데

▶정동영: 그렇죠.

▷전영신: 회담이 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려면 선결돼야 할 점들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부분이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정동영: 그런데 남북 정상회담 남북회담의 특성상 사전에 조율은 어렵습니다. 결국 뭐 부담은 있는 거죠 정상회담의 다수 성과를 만들어야 되는 거니까요. 매번 그랬습니다만 그러나 만난다는 것 자체는 또 성과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만나면 잘 될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왜냐면 북한은 이번이 7번째 정상회담이에요. 남쪽과 3번째고 북한과 이미 3번 했잖아요. 시진핑 주석이 또 간다면 4번째가 되는 거고 트럼프 대통령과 했고 해서 7번째 정상회담 그럼 8번째 정상회담이 되는 건데 매번 완전한 비핵화를 국제사회에 또 정상회담을 통해서 천명했어요. 뿐만 아니라 러시아 특사 중국 특사 미국 특사 남쪽 특사들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했고 또 10차례 이상 국제사회에 공헌했고 그다음에 대내적으로도 핵과 경제건설이란 두 가지 목표 중에서 이제 하나를 선택했단 말이죠. 핵은 종료됐다 그리고 경제건설 집중하겠다는 대내적인 선포도 있었고 하기 때문에 여기서 뒤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불신이 문제란 말이죠. 이 불신을 완화시켜주고 불신을 걷어내는 데 저는 정상회담이 기여할 것을 기대합니다.

▷전영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도 함께 동행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함께 가시는 겁니까? 

▶정동영: 예 저는 4.27 합의에 주로 있는 겁니다. 정당과 의제 간에 또 시민사회의 교류를 활성화 하자 했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고요. 무엇보다도 4.27 선언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비준 동의로 뒷받침해줘야 합니다.

▷전영신: 그렇죠.

▶정동영: 남북 간의 오래된 증오를 청산하고 평화로 가자는데 반대할 국민이 없잖아요. 그것을 국회가 비준을 막고 있는 것은 이것은 비정상 상태입니다. 그래서 비준 동의를 하는 과정 속에서도 여야 대표들의 평양 동행은 뭐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리고 대표님께서 지금의 교착 상태에 대한 해법으로 공공외교를 제안하신 바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입니까? 

▶정동영: 그래서 대사간 정부를 통한 외교만이 아니라 특히 미국은 여론이 움직이는 사회잖아요. 여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의회, 언론 또 전문가 집단 이런 부분은 그런 의회 외교는 의회와 의회 또 전문가들이 또 가서 전문가들을 토론하고 설득하고.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줄 필요가 있어요. 왜냐면 미국에서 언론이든 의회든 6.12 북미 정상회담을 싱가폴 정상회담을 미국 외교의 실패작으로 규정하고 있거든요. 실패한 거다 속은 거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보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은 싱가폴 회담이 실패한 외교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을 통해서 일촉즉발 위기로 갔던 한반도 정세가 평화로 물꼬를 돌렸는데 확실하게 돌렸는데 그건 성공한 외교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지금 실패가 아니다 이게 성공작이다라고 지금 변호하는 사람이 딱 한 사람밖에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 자신밖에 없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가령 국회 대표단이 가서 언론도 만나고 의회 지도자들도 만나서 왜 북미 정상회담을 실패작이라고 하느냐 성공작이다 성공작을 만들어야 된다 이런 소통이 필요한 거죠. 이걸 공공외교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전영신: 그런데 그렇게 되면은 미국 조야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또 제각각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도 미국에 각기 다른 목소리가 또 전달이 될 수도 있는데 혼선은 없을까요? 

▶정동영: 크게 봐서 물론 야당의 목소리 회의론에 입각하는 그런 것도 있습니다만 큰 줄기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 체제와 비핵화라는 큰 흐름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니까 가능한 일이었어요. 전통적인 외교 뭐 우리도 오바마 정부 봤지만 그냥 내버려뒀잖아요. 뭐 전략적 인내라는 아주 모호한 그런 말로 전략적 인내가 아니라 이 북한 문제 핵 문제를 키운 거거든요. 10년, 8년이나 넘게 말이죠. 그런 점에서 정말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미국 의회가 지금 공화당이 상원 하원을 다 지배하고 있는데 야당으로 하나가 뒤집든 둘이 뒤집어지게 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곤경에 빠지면 대북 정책이 또 바뀌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어요. 그런 점에서는 김정은 위원장도 불안할 겁니다. 이 불안의 골 불신의 골을 매우는 것이 또 남북 정상회담이고 또 공공외교고 그렇습니다. 

▷전영신: 그리고 이 얘기 좀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최근에 지금 상영되고 있는 영화인데 공작 혹시 보셨습니까 대표님? 

▶정동영: 예 같이 단체 관람했죠.

▷전영신: 그러셨어요. 등장인물.. 예예 말씀하시죠.

▶정동영: 영화 보셨어요? 

▷전영신: 당연히 봤죠.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등장인물 중에 혹시 대표님을 연상시키는 배역이 있습니까? 

▶정동영: 글쎄요 그렇게 나오지는 않던데요.

▷전영신: 그렇죠.

▶정동영: 어느날 20년 전입니다. 97년 대선 당시인데 정보요원이라고 하면서 하여튼 연락이 왔는데 저는 그런 정보니 첩보니 공작이니 이런 걸 생래적으로 싫어해요. 그래서 여러 차례 고사한 거죠. 손사래를 치가 내가 누굴 소개해줄 테니까 만나라 그러는데 고집스럽게 제가 아니면 뭐 얘기를 해줄 수 없다 그래서 어렵게 만났는데 깜짝 놀랄 얘기들을 하는 거죠. 북한에 다녀온 얘기..

▷전영신: 그러니까 그 영화 공작에서 주인공 황정민 씨 배역분의 흑금성이 실존인물인데 그 박채서 씨 얼마전에 팟캐스트를 통해서 이 얘기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정 대표님이 당시에 흑금성을 만나신 거잖아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으신 거예요? 

▶정동영: 그러니까 97년 여름부터 한 몇달.. 6개월여 계속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두 차례씩 계속 주기적으로 만나서 정보를 제공받고 또 저는 역공작의 의심을 늘 갖고 있었어요. 왜냐면 우리 쪽 얘기를 듣고 이건 분명히 이중공작에 가담한 것이다.

▷전영신: 그렇죠 그런 의심 가능하죠.

▶정동영: 거짓 정보를 흘릴 수도 있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이 내부에 북풍저지대책 TF를 만들어서 이종찬 전 국정원장님 또 이종찬 천용택 신건 또 엄삼탁 이런 분들하고 같이 저랑 TF를 만들어서 그분이 제공한 흑금성이 제공한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고 또 거기에 뭔가 의미있는 요소가 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대응책을 수립하고 뭐 이런 활동을 쭉 전개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당시 97년 당시에 어떻게든지 용공 조작 또 김대중 후보를 흠집을 내려고 하는 그런 정보기관의 공작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응한 측면이 있죠. 그 점에서 흑금성이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예 사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 보신 뒤에 역대 보수정권이 저지른 죄악이다라면서 보수 세력을 강하게 또 비판을 하셨더라고요. 

▶정동영: 예. 사실은 97년 이 공작이 처음이 아니라요. 큰 선거 때마다 제가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요 김대중 대통령 정부 때 남쪽에서 간 특사에게 그쪽의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이 뭐라고 했냐면요 역대 정보부장 역대 안기부장을 쭉 평가를 하면서 A란 사람은 이런 사람이고 B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고 쭉 평가를 했는데 K라는 사람을 지목하면서 그 사람은 참 나쁜 사람이다. 나쁜 자다 하면서 우리 군부를 북경으로 나오라고 하더니 어마어마한 돈 보따리를 싸와가지고 건네면서 그 판문점에서 총을 흔들어달라. 남쪽에서 선거가 있기 열흘 전인데요. 판문점에서 무장 시위를 해달라고 이렇게 주문을 했다 아주 나쁜 자다 이렇게 평가를 한 적이 그게 바로 1996년 15대 총선거 8일 전인가요? 판문점에서 판문점 무장시위 이른바 총풍사건이라는 게 벌어져요. 그러니까 보수 정권 때 겉으로는 반공과 대결 그리고 반북을 얘기하면서 그러면서 속으로는 빚거래를 하는 거죠. 돈 갖다주고 북을 이용해서 선거에 활용하고. 그런 일이 70년대부터 다반사로 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92년도에 훈령 조작 사건도 마찬가지.

▷전영신: 그 훈령 조작사건을 공작의 2탄 소재로 만들어야 된다 뭐 이런 얘기도 언급을 하셨더라고요.

▶정동영: 예 훈령 조작사건 영화가 나올 겁니다 아마. 이거는 또 지금의 한반도 비핵화 문제 평화 체제 문제와 직결돼 있어요.

▷전영신: 자세하게 얘기 좀 해 주시죠.

▶정동영: 훈령 조작사건을 통해서 남북 관계가 탈냉전으로 가다가 뒤집어졌거든요. 그래서 북이 선택한 것이 핵이에요. 그래서 북한 핵 문제를 초래한 근원 문제거든요. 분단을 국내 선거에 그때도 대선이 있었어요. 국내 총선이나 대선에 끊임없이 활용하고 이용해온 보수 정권의 죄악이죠. 이건 국가반역죄예요.

▷전영신: 당시가 노태우 전 대통령 임기 말이었고

▶정동영: 그렇죠.

▷전영신: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하고 이렇게 분위기가 무르익는 도중에 대통령이 회담을 깨고 돌아오라고 했다 훈령을 조작한 그 사건이지 않습니까.

▶정동영: 그렇죠. 돌아와보니까 그 훈령이 대통령 지시 훈련이 가짜였단 말이죠. 세계 외교사에 없는 일입니다. 범죄입니다 범죄. 

▷전영신: 다음 달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사실 마음을 놓지 못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와 비슷한 공작이 앞으로도 또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시는 거예요? 

▶정동영: 공작은 보수정권 하에서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한 것이고요.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사실 지난번에 판문점 4.27 선언 때 USB를 건넸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그 USB 속에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전영신: 구상이 담겨져 있죠.

▶정동영: 남북 간의 경제협력의 전면적인 경제협력의 길로 가자는 그런 구상이 담겨있는 건데 지금 그 구상을 펼쳐보이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북으로서는 비핵화 리스트를 내놔야 되는 거고 미국으로서는 경쟁 선언을 줘야 되는 거고 그래서 UN 체제가 이제 풀려지기 시작해야 그런 대규모 전면적인 남북 교류협력 경제협력도 시작이 될 텐데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동영: 예 감사합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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